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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 협상 타결 '임박'

사업자, 공원사업비 1160억원 수용...기부채납액 2860억원 확정
300석 규모 소극장도 설치...3.3㎡(평) 당 분양가 2628만원 책정
7월 말 최종 협상 통해 사업변경 승인...8월 말에 분양 진행 예정

 

제주시 오라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공원+아파트)과 관련, 시와 사업자 간 협상 타결이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아파트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크㈜는 지난 9일 김완근 제주시장과의 면담에서 당초 제주시가 제시했던 공원 사업비 1160억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3월부터 이 사업비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1160억원을 투입해 클래식음악당 대공연장(1200석)과 소공연장(300석)을 건립하고 토목·조경공사를 예정대로 실시한다. 또 공공기여금 100억원으로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를 리모델링 한다.

사업자는 토지 보상비 인상분(700억원)과 물가 상승 등으로 당초 책정했던 기부채납액은 2332억원에서 23%(528억원) 오른 286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요인을 감안해 사업자가 제시한 호반건설 브랜드 ‘위파크’ 아파트 분양가는 3.3㎡(평) 당 2628만원으로 당초 제시한 2598만원보다 1.2%(30만원) 인상됐다.

사업자 관계자는 “클래식음악당 규모를 줄이는 등 공원 사업비 감액 요청을 철회했고, 당초 제주시가 제안한 금액을 수용했다”며 “사실상 기부채납액은 2860억원으로 늘면서 사업자는 수익이 줄고, 제주시에서는 이득을 본 셈”이라고 밝혔다.

남은 절차를 보면 오는 19일 제주도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서 변경안을 마련하고, 사업자는 이달 말 제주시와 최종 협상을 체결하게 된다.

5개월 동안 진행해 왔던 협상이 마무리되면 사업승인 변경을 거쳐 공원시설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사업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 말부터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연북로~한라도서관~제주연구원을 아우르는 오등봉공원 76만4863㎡ 부지 중 9만1151㎡(12%)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67만3712㎡(88%)에는 공원과 문화·예술시설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사업이다.

오등봉도시공원 내 위파크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3층에 총 1401세대가 건립된다.

민간특례 개발사업은 2020년 7월 1일 도시공원 효력이 상실되는 ‘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민간자본으로 공원시설을 조성하되, 공공에서는 일부 용지를 아파트로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