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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맛집·카페 명소 ‘전주 객사길’ 특화거리 된다

시, 객사1~3길 전주부성·감성·보행길 등 3개 테마로 조성
전주부성 복원도 시동…새 역사문화관광 명소 자리매김 기대

 

 

젊은 감성의 맛집·카페가 줄지어선 전주 객사길에 조선시대 전주부성(全州府城) 역사를 입힌다. 전주시가 올초 객사길 맞은 편에서 발굴된 전주부성 성곽터를 복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객사길을 전주부성 흔적 특화거리로 만들기로 해 구도심 역사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전주객사1·2·3길 1.7㎞ 구간을 테마별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특화거리는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 △객리단 감성길 △객리단 보행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조선시대 전주부성 흔적길은 전주 옥토주차장 주변 거리로, 그간 문헌으로만 확인됐던 조선시대 전주부성 북서편 성벽 윤곽이 옥토주차장에서 발굴되면서 유적과 연계한 역사적인 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전주부성 흔적길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풍남문 성벽 패턴의 석재로 보도를 포장키로 했다.

옥토주차장을 낀 도로는 방문객이 가장 많이 오가는 점을 감안해 건축물 앞쪽에 플랜터(화분)를 설치해 정원거리로 연출하고 건축물과 조화되는 판석으로 포장하는 등 감성길·보행길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특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도심 내 객사길이 특화거리로 변모 가능한 배경에는 2019년부터 진행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있다.

시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주객사1·2·3길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8대를 설치해 교통혼잡을 줄였다. 또 우·오수 분리사업과 지중화 사업을 올 연말까지 추진해 보행을 위한 환경정비에도 힘쓴다.

객사길뿐만 아니라 옥토주차장 내 전주영화의집 건립, 전주부성 성곽 터 복원도 진행 중이어서 해당 구도심 일대가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새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 옥토주차장 아래 묻혀있던 전주부성 성곽 터도 발굴을 완료한 후 복원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주변 상권·거리와 어우러질 수 있는 공원 광장을 콘셉트로 계획하고 있으며, 완전복원 또는 흔적을 전시형태로 보여주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옥토주차장에서 발굴 중인 전주부성 성벽 윤곽이 보존 또는 복원되고, 현재 동편부지만 복원된 전라감영까지 완전복원되면 도시 역사성과 상징성은 극대화될 전망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한옥마을과 인접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객사길 일원에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건축물 전면부 스타일을 고려해 조화로운 바닥 포장재를 입힌 특화거리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일보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