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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인천뮤지엄파크 지난주 비공개 중투심… 다가온 '문화계 드림'

 

 

행안부 경제성·타당성 등 심의
늦어도 다음주초엔 결정 예고
수년 표류… 인프라 개선 기대


인천시가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시립미술관+시립박물관)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중앙투자심사가 지난달 28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인천 문화계의 염원인 시립미술관 건립과 현 시립박물관 이전이 맞물린 대형 프로젝트의 추진 여부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돼 인천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빠르면 금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초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지구 4만1천170㎡ 부지에 2천14억원을 투입, 시립미술관을 건립하고 현재 연수구에 있는 시립박물관을 이곳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완공 계획 시기는 2025년이다.

인천시는 애초 시립미술·박물관 외에 민간 업체의 투자를 받아 지상 7층 규모의 콘텐츠플라자와 콘텐츠빌리지 등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관심을 보이는 민간 업체가 없어 백지화했다.

인천은 7개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으며, 연수구에 위치한 시립박물관은 1946년 건립돼 전시 공간 등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술품 640여 점을 5개 수장고에 분산 보관하고 있고, 390점은 10개 지역 공공청사에 임시 전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열악한 인천시의 상황을 파악해 문화 인프라 추가 투입이 필요한 개선 지역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입 예산과 경제성 부족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표류해 왔다.

지난해 행안부가 실시한 인천뮤지엄파크의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대비편익(B/C)값이 0.115로 나와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업 수혜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할 경우 B/C값은 1.023으로 산출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 자체가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박남춘 인천시장까지 나서 행안부에 뮤지엄파크 건립 타당성 등을 건의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이번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