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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 1호 노사상생 일자리 ‘출발’

29일 준공식 문재인 대통령 참석 … 23년 만에 국내 첫 자동차 공장
연산 10만 대 규모 … 직접고용 1000명·간접고용 1만1000명 효과

 

 

세계 최초로 자치단체 주도 노사상생형 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이 숱한 어려움을 딛고 준공했다.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지 7년,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3개월, 공장 착공 1년 4개월 만이다.

광주시는 29일 빛그린산단 내 GGM자동차 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월31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알리는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3개월만에 GGM자동차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준공기념 행사는 축하공연,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참석자 간담회,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과 이용섭 시장, 윤종해 의장,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 등이 참여해 그동안 추진 과정과 광주의 도전이 성공한 원동력, 직원들의 소감·기대, 정부의 향후 계획 등에 관한 대화 등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주셨고 이제는 서로 튼튼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회사가 지급하는 임금 외에도 추가적인 주거복지 등 사회적 임금을 확대 지원하는 데 중앙정부도 큰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중앙부처에서 국민들이 광주형 경차를 구매해 사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세제지원 등을 적극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또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사업이 성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2~3년 전만 해도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이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3가지”라면서 “첫째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이고, 둘째는 노사상생을 위한 한국노총과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 그리고 셋째는 결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채택한 뒤 100대 국정과제 포함시켜 적극 지원해 주신 점”이라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견고·정의의 뜻을 갖는 노각나무를 심는 식수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이날 준공기념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대지면적 60만4338㎡(18만3000평) 규모로 들어선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직접 고용만 1000여명, 간접고용도 1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차량 양산에 들어간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