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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경기아트센터의 자부심…10살된 '브런치 콘서트' 롱런 이유는

핸드메이드 매력이 롱런 비결…성악, 발레, 뮤지컬 등 장르 다양
현재 37회 공연에 1만6천여명의 관객 찾아…센터 대표 공연 자부

 

 

경기아트센터의 간판 공연인 '브런치 콘서트'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브런치 콘서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립스틱 콘서트'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는데, 경기아트센터가 생긴 이후 가장 오래된 제작 공연이다.

클래식부터 성악, 발레, 뮤지컬,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로 이뤄진 브런치 콘서트는 1년에 3~4차례 오전 11시에 관객을 찾는다.

현재까지 총 37회 공연에 1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느새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브런치 콘서트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경기아트센터 측은 "경기아트센터의 대표 공연으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이 만족할만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한 것이 주요했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공연이다.

무대를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블라인드 오픈을 시도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공연 전후로 출출함을 달래줄 샌드위치와 커피 등도 브런치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조연주 경기아트센터 공연사업팀장은 "담당자들이 신경을 많이 쓸수록 관객들이 알아주고 티가 나는 것 같다"며 롱런(long-run)의 비결을 말했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클래식 장르를 다양화 한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멤버 구성 또한 친분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합을 맞췄다.

지난 8일에는 동년배 연주자들이 모인 실내악 연주단체 클럽M이 모차르트, 도플러, 드보르작 등 봄의 선율을 선물했다.

7월에는 목관 악기 앙상블인 코리안 아츠 윈드가, 10월에는 색소폰 연주자 브랜든최와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트리오가 함께하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향후 인디밴드와 락, 힙합과 같은 오전 공연에서 다소 파격적일 수 있는 도전들도 시도해볼 계획이다.

조 팀장은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가도 웃으면서 나올 수 있는 힐링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계속 핸드메이드 같은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