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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국내 첫 스마트관광도시 '개항장' 6월 손님맞이

 

 

관광공사, 서비스 계획 밝혀… 앱 이용해 맛집 추천·여행지 예약
19세기 구현 체험·제물포구락부 등 연계 테마돌담길 조성 계획도


지난해 정부 공모를 통해 국내 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선정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오는 6월부터 '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국관광공사는 6월부터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자치단체와 민간이 AV(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우선 개항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인천e지'가 개발돼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인천e지를 통해 개별 취향과 유형에 따른 맞춤형 여행 코스(맛집·카페·모빌리티 등)를 추천받을 수 있고 개항장 내에서 혼잡도를 확인해 붐비지 않는 곳을 찾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예약하고 미리 결제할 수 있어 길게 줄을 서는 불편도 없앨 수 있다.

19세기 당시 개항장을 구현한 3D 입체 지도와 증강현실(AR) 셀카, 과거 실존 인물이 해당 장소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고스트 도슨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이 개항장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천시는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미국·영국·독일·프랑스·러시아 사람들의 사교 모임 장소인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옛 시장관사 등을 연계한 테마 돌담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 김구 역사거리 조성, 124년 역사의 답동성당 역사공원 건립, 옛 인천세관 창고 개방 등 관광 자원 확충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항만을 중심으로 형성된 개항장은 현재 경인전철 인천역 맞은편 차이나타운과 중구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인천 개항장을 포함해 대구, 전남 등 모두 4곳에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