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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안산대부도 탄도항해변, '공룡뼈 화석' 추가 발견

 

4.5㎝크기… 1억2천만년전 존재
코리아케라톱스 발가락뼈 추정
각룡류발자국 발견된적없어 의미


안산 대부도에서 공룡 발자국에 이어 뼈 화석이 지난달 추가로 발견돼 공룡서식지로의 학술 연구와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9일 안산시는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의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달 10일 연휴를 맞아 탄도항을 방문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즉시 현장조사에 나선 시는 약 4.5㎝ 크기의 화석이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특히 이 화석은 현장 조사 당시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코리아케라톱스는 뿔 달린 각룡류로 2번째로 한국 명칭이 들어간 공룡이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무수한 공룡 발자국 속에서 각룡류 발자국은 한 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이에 각룡류 공룡뼈가 발견되었다는 점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공룡이 살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도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해당 부분을 절단한 뒤 연구소로 이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관계자는 "아직 이관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공룡생태 연구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역시 향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련 연구 자료를 받아 활용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0년 대부도 광산 채석장에서는 1억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너비 24㎝ 크기의 초식 공룡인 조광류로 대부도 석산 서쪽 사암층에서 나왔다.

학계에서는 이 일대가 호수지역으로 초식공룡의 번식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도는 화성 공룡알 화석지와 더불어 1억년 전 자연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생태지역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