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시·군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업종과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도와 창원시 방역당국은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 소재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결과 위반 사실을 확인, 해당 교회에 오는 1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해 체험방 형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에는 14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31일부터 일주일간 진주지역 모든 실내골프장에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다.

경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도내 전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1일 오후 5시 이후 진주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경남에서 총 17명(1361~1377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6명, 하동 집단감염 관련 4명, 진주 골프모임 관련 2명, 거제 목욕탕 관련 1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진주시 11명, 하동군 4명, 거제시 1명, 남해군 1명 등이다.

도에 따르면 진주 거주 1367번, 1368번은 진주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로 각각 1273번의 접촉자, 1313번의 가족이다. 진주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1362번과 1365번, 1366번은 1293번의 접촉자이고 1369번은 1332번의 가족, 1374번은 1366번의 가족이다. 1376번은 1314번의 접촉자다.

진주 소재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1361번은 진주시가 실시한 아동이용시설 전수검사에서 감염 확인됐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진주시는 해당 어린이집 원아와 종사자 등 45명을 검사하고 있다.

1363번, 1364번은 증상 자각 후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하동 거주 일가족 1370번과 1372번, 1373번은 기존 확진자인 1141번의 가족으로 하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자가격리 중이던 1370번이 증상 발현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1372번과 1373번도 검사를 받았고 확진됐다.

1377번도 하동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이며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다.

하동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24명이다.

거제 거주 1375번은 거제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 받았다. 해당 목욕탕 관련 누적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남해 거주 1371번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2일 오후 1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74명이다. 이중 299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071명은 퇴원했고 4명은 사망자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