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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文정부 첫 'TK 출신 국세청 1급' 김창기 중부국세청장 임명

경북 영천 출신 조정목(2급) 신임 대구국세청장도 같은 날 보임

문재인 정부 들어 국세청 내 첫 TK 출신 고공단 가급(1급)이 나왔다.

 

국세청은 31일 내년 1월 4일자로 김창기(53)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고공단 가급(1급)·나급(2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중부청장은 196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안동세무서장, 서울청 조사국,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등을 거쳐 청와대에 파견됐다.

 

이후 서울청 감사관,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으로 있다가 미국 국세청에 파견됐다. 이어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등을 맡았다.

 

그는 앞서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무검증 규모를 확대하고 임대소득의 주변시세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구축하는 등 주택임대소득 파악을 정교화 한 바 있다.

 

아울러 감사방식을 문제점 개선 중심으로 전환해 국세행정의 생산성을 향상했고,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상시분석체계를 확보해 탈세 위험이 높은 분야 및 신종 탈루 유형에 대한 세금징수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경북 영천 출신 조정목(56) 본청 소득지원국장이 임명됐다.

 

조 신임 대구청장은 1964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영신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구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에 입직한 뒤 김천세무서장과 포항세무서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후 부산청 조사2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

 

행시 37회와 38회 가운데 연령이 가장 높았던 만큼 세정가에선 조 대구청장 임명을 유력하게 점쳤다.

 

국세청에 따르면 조 대구청장은 지난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3천971억원(91만 가구)을 조기 지급하여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근로자 가구의 생활 안정을 도왔다. 대구청 근무 경험이 있어 지역 납세자 친화적인 국세행정을 구현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로 국세청 1급 네 자리가 행시 37·38회에게 각각 두 자리씩 돌아갔다. 국세청 내에서 국세청장 다음으로 차장·서울청장·중부청장·부산청장직에는 1급, 대구·인천·광주·대전청장직에는 2급을 각각 발령한다. 이번 인사에서 차장과 서울청장은 38회, 중부·부산청장은 37회가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이날 최재봉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안덕수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국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박해영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등 1급 지방청 조사국장 인사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