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도내 9개 시·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2일부터 보름 동안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15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897~926번)이 추가로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창원 음악학원 관련 4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밀양 윤병원 관련 2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이다.

 

창원시가 10명, 김해시·거제시 각 4명, 사천시 3명, 밀양시·양산시·창녕군 각 2명, 진주시·함안군·합천군 각 1명이다.

 

특히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경우 일상적인 생활 속, 가족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도에 따르면 창녕 70대 898번, 60대 899번은 가족으로 지난 2~4일 창녕에서 있었던 가족의 장례에 참석했던 울산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가족 장례 모임에 참석한 일가족 31명 중 경남 2명, 울산 3명, 부산 2명이 확진됐다.

 

사천 30~50대 902~904번은 전날 확진된 895번의 가족이다. 도와 시 방역당국은 가족 중 최초 확진자인 895번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895번이 한 달 전부터 등원하지 않은 점을 고려, 902~904번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창원 30대 918번, 919번, 유아인 920번과 921번, 922번 등 5명은 전날 확진된 어린집 원생인 891번의 접촉자다.

 

918~919번은 891번의 가족, 920~922번은 같은 어린이집을 다닌다. 도와 시 방역당국은 이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 116명을 검사했고, 확진된 3명 외 46명은 음성, 67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 20대 905번은 도내 확진자 836번의 접촉자로 통행제한 중인 창원의 병원 직원이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고, 검사자 중 128명은 음성, 44명의 검사는 진행 중이다.

 

김해 80대 907번과 908번은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자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35명이 됐다.

 

밀양 20대인 913번은 밀양 윤병원 직원, 60대인 914번은 이 병원 이용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밀양 윤병원 관련 누적확진자는 총12명이다.

 

함안 40대 912번과 창원 50대 923번, 40대 924번, 30대 925번은 창원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창원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창원 50대 897번, 거제 40대 910번, 40대 911번, 926번 등은 스스로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도는 910번이 근무하는 거제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75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16일 오후 5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923명이다. 이 중 25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669명은 퇴원했으며 2명은 사망자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