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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서부경남 공공병원’ 4년 앞당겨 2024년 건립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道, 2월 부지 선정·9월 계획서 제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공공병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료원을 대체해 서부경남 지역민의 의료복지를 책임질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빠르면 2024년 건립될 전망이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남 진주권, 대전 동부권, 부산 서부권 공공병원 건립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은 감염병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지역 공공병원 20곳을 신·증축하고 병상을 5000여개로 확충해 공공의료 기반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 공공병원 확충 필요성이 높고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된 신축 대상지인 경남 진주권, 대전 동부권, 부산 서부권 등 3곳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료원 신·증축 시 국고보조율을 기존 50%보다 10%p 올려 60%까지 높이고,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에 감염병 안전설비 확충과 ICT를 연계한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혁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이 실현되면 1700억원가량을 투입해 400병상 규모 공공병원을 2028년 7월 완료하려던 경남도의 당초 계획보다 완공 시점은 4년 정도 앞당겨지고, 지원 받을 수 있는 국비 규모도 증가한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예타 면제를 비롯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2월까지 설립 후보지 입지 분석 및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3~9월 설립 타당성 및 운영계획 등 수립 용역을 실시해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사전 협의 후 2021년 말쯤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치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사업 예타 면제 여부가 확정된다. 이후 경남도는 2022년 국가재정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 설계공모 후 2023~2024년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김경수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도정 4개년 계획으로 수립돼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12월~2019년 7월 거점 공공병원 확충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의료 강화대책 중 전국 공공병원 신축 대상지 9곳에 반영됐다.

 

이후 도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사업 추진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실시했고, 7월 공론화에 참여한 도민참여단이 공공병원 신설 후보지로 진주, 하동, 남해 3곳을 선정한 정책권고안을 경남도에 전달했다. 권고안에 따라 도는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해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타 지역과 협의체를 구성해 예타 면제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신속히 건립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설립 3개소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발표로 사업기간 단축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