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3.0℃
  • 맑음인천 22.1℃
  • 맑음원주 22.5℃
  • 구름조금수원 22.4℃
  • 맑음청주 23.3℃
  • 맑음대전 23.5℃
  • 맑음포항 25.4℃
  • 맑음대구 24.2℃
  • 맑음전주 25.1℃
  • 맑음울산 25.8℃
  • 맑음창원 23.7℃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3.5℃
  • 맑음순천 23.7℃
  • 구름조금홍성(예) 22.8℃
  • 구름조금제주 21.8℃
  • 맑음김해시 25.3℃
  • 맑음구미 23.9℃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경남도, 신속 선제 검사체제 전환…도민 누구나 무료검사

13일 오후 5시 이후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
임시 선별진료소 확대, 역학조사 인력 1000명으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밀양 윤병원이 코호트격리되고, 창원의 한 병원이 통행제한된 데 이어 일상 속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 조용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경남도는 '신속 선제 검사 체제'로 전환해 도민 누구나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고 임시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조금이라도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꼭 검사를 받아달라"며 "대화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도민에게 호소했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명(865~878번)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10명은 기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7명, 밀양·양산·진주시 각 2명, 김해시 1명이다.

 

도에 따르면 진주 거주 865번은 838번의 접촉자이고, 창원 거주 866번과 869번, 876번은 전날 확진된 858번과 접촉했다.

 

869번은 858번이 근무하는 창원의 한 어린이집 종사자이고, 876번은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다.

창원 거주 867번은 836번의 접촉자, 870번은 821·822번의 접촉자, 877번은 820번의 접촉자다.

 

867번이 입원 중인 창원의 한 병원은 867번의 입원실이 있는 병동을 통행제한하고 있다. 통행제한은 입원 환자 전원이 격리해제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밀양 거주 868번은 818번의 접촉자고 871번은 845번의 접촉자다. 양산 거주 873번은 654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특히 868번과 870번은 기존 확진자인 818번, 821번 등과 아는 사이가 아니지만 같은 시간,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 만으로 감염이 된 사례라,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양산 거주 874번은 부산 확진자와 댄스동아리에서 접촉했다.

 

김해 거주 872번, 진주 거주 875번, 창원 거주 878번은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14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875명이다. 이중 입원환자는 249명이고, 퇴원한 사람은 624명이며 2명은 사망자다.

 

경남도는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밀양 윤병원 내 격리자들에 대해 격리 4일째인 오는 16일 전수검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격리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 병원 관련 검사자는 총2461명이고 이중 양성 10명, 음성 988명, 검사 진행중 1464명이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에 협조해 달라고 도민들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 검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신속 선제 검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민 누구라도 도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 14일부터 신속항원 검사제가 도입됨에 따라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항원 검사도 받을 수 있다.

 

다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법) 검사는 전액 무료이고 30분 이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 검사는 일부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고 자부담분이 있다.

 

도는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한다.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시 검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접촉자·동선 파악 등을 위해 도내 역학조사 담당인력을 기존 32개반 299명에서 87개반 1000명으로 확대했다.

 

김 지사는 마산의료원 외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 지정 협의를 정부와 추진 중이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100병상 규모 도내 제2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8병상 추가해 중증환자 치료 병상을 총 38병상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