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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순천, 20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남 18일 하루 확진자 28명 폭증
5단계 세분화 이후 전국 첫 사례
주말·휴일이 대규모 유행 기로

 

 

순천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0일 0시부터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다.

지난 7일 코로나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른 것으로, 중앙 방역당국이 3단계 거리두기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한 이후 2단계로의 격상은 순천이 전국 최초다. 지난 18일 하루 확진자 28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입 이후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남지역에서는 이번 주말과 휴일이 대규모 유행의 기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0시부터 순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순천시는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기업체, 학교, 병원, 사우나, 카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7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1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57명이 순천에 집중됐다.

지난 18일에는 순천 별량면 상삼마을 주민 10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이날 하루 동안 순천에서만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초등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되고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방역 강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2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순천에서는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밤 9시부터 영업이 금지된다.카페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식당은 좌석 한 칸 띄우기 등을 준수해 운영할 수 있으나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일반시설(14종)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여 가능하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순천뿐 아니라 전남에서는 광양, 목포, 나주 등 곳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8일 전남에서는 순천 19명과 목포 5명을 비롯해 광양·나주·화순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는 오후 6시 현재 순천 1명, 광양 1명, 나주 2명 등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광주에서는 지난 18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9일에는 오후 6시 현재 확진자 1명만 나왔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역 곳곳에 코로나 19에 걸린 것을 인지하지 못한 ‘숨은 코로나 환자’가 산재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과 휴일이 대유행으로 가느냐 여부를 가를 수도 있다”며 “순천뿐 아니라 전남지역 어디에서든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는 18일 하루 동안 3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313명 보다도 30명 더 늘어나며 지난 8월 수도권 유행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 발생이 293명, 해외 유입이 50명이다.

지역 감염(발생)은 서울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59명), 경남(28명)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인천 11명, 광주 8명, 경북 8명 등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