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5.9℃
  • 구름조금서울 23.9℃
  • 구름조금인천 19.9℃
  • 구름조금원주 23.6℃
  • 구름많음수원 22.5℃
  • 맑음청주 25.7℃
  • 맑음대전 25.4℃
  • 맑음포항 26.0℃
  • 맑음대구 27.9℃
  • 맑음전주 25.6℃
  • 구름조금울산 24.6℃
  • 구름조금창원 22.8℃
  • 맑음광주 24.3℃
  • 맑음부산 21.6℃
  • 구름조금순천 22.6℃
  • 맑음홍성(예) 22.4℃
  • 구름조금제주 23.7℃
  • 맑음김해시 22.8℃
  • 맑음구미 26.8℃
기상청 제공
메뉴

(전북일보) [제3금융중심지와 전북정치] ③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국가미래 성장 동력

허울뿐인 원팀 극복, 전북금융도시 대한민국 전체발전 견인한다는 논리에 중지 모아야
금융중심지 지정 국감서 타 지역구 의원에 기대는 현실
LH굴욕과 같은 사태 다신 없어야, 허울뿐인 원팀 재건 필요
제3금융중심지 금융패러다임 변화와 대한민국 전체 발전 견인 가능성 충분

 

전북정치권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관철하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지켜내려면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도시가 전북을 넘어 ‘국가전반의 성장 동력’이라는 논리에 중지를 모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산운용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가 정체됐던 우리나라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성장 모두를 견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한다는 것이다.

실제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11.34%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지난해 기록하면서 본부소재지가 기금수익률 악화요인이라는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했다. 오히려 서울에 기금운용조직을 남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전주에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국민연금보다 저조하거나 비슷했다. 같은 기간 공무원연금은 8.36%, 사학연금은 11.15%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을 창출하는데 본사 소재지가 장애요인이라는 점 역시 직접 입증할 수 없는 셈이다.

여기에 금융업계 대표전문가들 또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융계가 투자자 개인역량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들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발언한 것이다. 반면 기금운용본부 소재지가 전주라는 점을 깎아내리는 전문가를 자칭하며 언론에 등장한 사람들은 모두 익명을 고집하고 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국가 미래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연기금과 자산운용 관련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이에 따른 국가적 대책이 미흡한데 있다. 이 때문에 700조 원이 넘는 자본을 굴리고 있는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벨트를 조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특화 금융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리나 정부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또 다시 보류할 경우 지원 약속은 기만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도약의 첫 단추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제1회 지니포럼에 참석했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금융기관이 꼭 서울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면서“외국의 경우 특히 자산운용사는 각 지역에 분산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의 워렌버핏’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리 대표는 다수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역시 지난해 전북을 찾아“실리콘밸리도 과거엔 황무지였다”국민연금이 있는 전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지원사격에도 전북정치권이 의견을 한 데 모으지 못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제3금융중심지를 제1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높다. 정치권이 지리멸렬한 행태를 반복할 경우 제3금융중심지 무산에 이어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다시 촉발 될 것으로 보인다.<끝>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