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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전라감영’ 7일 개방

오후 3시 준공식 이후 시민에게 개방
최소 인원만 참석해 유튜브로 생중계
선화당 등 7개 건물에 ICT 접목한 콘텐츠 마련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전라감영 건물이 복원돼 70여년 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전주시는 7일 오후 3시 전라감영에서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전라감영’을 주제로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의 인원만 참석해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준공식은 1884년 미국 임시 대리공사인 조지 클레이튼 포크가 전라감영 방문 당시 선보인 ‘승전무’ 공연으로 시작한다. 전라감사를 지낸 이석표의 <호남일기(湖南日記)>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전라감사 업무 인수인계식도 재연된다. 전라감사의 집무실이자 전라감영의 상징인 선화당 등 핵심건물의 현판 제막으로 전라감영의 복원을 만방에 알린다.

복원된 전라감영은 이날 준공식 이후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된다.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00년간 전라도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56개 군·현을 관할하던 지방통치행정기구다. 한국전쟁 당시 감영 주요 건물이 소실됐으며, 2015년 옛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후 2017년 11월부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복원된 동쪽 부분은 104억원을 들여 전라감사 집무실이었던 선화당을 비롯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 건물 7동이다.

복원된 7개의 건물은 ICT(정보통신기술)기술을 접목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전라감영의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서측부지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정비할 것인지에 관한 용역이 끝나는 대로 2단계 복원에 나서는 한편, 이 일대를 전주 정체성을 담아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