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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50조' 3기신도시 보상금… 부동산 다시 들썩이나

 

'역대급 규모' 시장유입·폭등 우려
道 "대토 확대 정책등 안정화 노력"


3기 신도시 토지보상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규모 자본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폭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 주요은행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3기 신도시 토지보상 규모는 약 49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감정평가 등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50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은 추정치에 불과하지만, 단기간에 역대급 토지보상금이 시장에 풀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토지보상은 현재 토지보상공고가 나간 하남 교산·과천 과천·남양주 왕숙·왕숙2 등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올해와 내년에 거쳐 지급될 예정이며, 3기 신도시 3차 발표지역에 포함된 7개 지구에 대해서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토지보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상금이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다시 수도권 부동산에 재투자돼 부동산 경기가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2006년 수도권에서 보상을 받은 이들이 다시 부동산 거래에 사용한 1조6천91억 원 중 82.4%(1조3천251억원)를 토지보상금으로 조달했다는 사실에 비춰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는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에 대토보상을 확대하는 정책을 쓸 것"이라며 "기존의 근린생활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건립 등도 토지소유주가 직접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