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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국립전주박물관 ‘선비문화실’ 개관

 

국립전주박물관(관장직무대리 정상기)이 상설전시실 ‘선비문화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선비문화실’은 지난 2018년부터 국립전주박물관이 추진해 온 ‘조선 선비문화’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 본관 1층에 마련됐다.

조선의 지도자이자 실천하는 지식인인 선비의 성장, 역할, 문화의 힘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품이 지니는 역사적 맥락과 기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국보 제110호 ‘이제현 초상(李齊賢 肖像)’ 보물 제568호 ‘윤봉길 의사 선서문(尹奉吉 義士 宣誓文)’, 보물 제569호 ‘안중근 의사 유묵(安重根 義士 遺墨)’을 비롯해 전주의 대표 선비 가문인 전주 류씨 종중 분묘 출토 문화재, 송시열(宋時烈)의 초상과 유품, 김정희(金正喜)의 최고 수준의 글씨를 보여주는 ‘무량수각無量壽閣’ 편액 등 총 88건 226점이 마련됐다.

전시는 제1부 ‘조선, 선비를 기르다’, 제2부 ‘선비, 조선을 이끌다’, 제3부 ‘문화, 선비 정신을 지키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선비가 성장하여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2부에서는 조선의 지도자 선비가 올바른 정치는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3부에서는 선비가 사회 변화에 대처하고 선비정신을 지키는 바탕이 되는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 아울러 전시실 안에 ‘선비와 자연-실감 콘텐츠’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선비 문화를 감각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박물관은 이번 개편사업에서 진열장은 최고급 저철분 유리를 사용하였고, 전시실 조명을 LED로 교체해 쾌적한 전시 환경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재개관 때까지 ‘선비문화실’ 관련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계속 공개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는 현대와 가장 가까운 시기로 당시 선비들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택과 의지가 오늘날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선비문화실’이 현재의 사회를 돌이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