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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국제금융도시 가능성 '충분'"

세계적 금융인사들 참석한 '제1회 지니포럼'
로널드 뷔에스터 등 성공 가능성 높이 평가
정세균 총리·균형위 등 금융산업 육성 약속

 

세계 금융 저명인사들이 전주에 모여 진행된 ‘제1회 지니포럼’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역으로 떠오를 전북국제금융도시의 가능성과 미래성을 재확인 시켰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금융전문가들과 정재계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전북의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1일 전주 한옥마을 라한호텔 열린 지니포럼은 당초 지난 6월에 초대형 현장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한번 연기됐고,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여파로 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대신 유튜브와 지니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생중계됐다.

지니포럼의 메인행사인 ‘2020국제금융컨퍼런스’는 ‘글로벌 팬데믹 : 대한민국 금융, 가보지 않은 길을 찾다’를 주제로 금융도시 전주와 연기금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기조 연설자로는 4750억 유로(한화 674조 상당)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운용하는 로날드 뷔에스터(Ronald Wuijster)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인 APG 대표가 나섰다.

로날드 대표는 “전주는 국민연금의 자산운용활동을 통해 금융중심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며“이와 함께 글로벌 핀테크, 블록 체인, 제반 기술 역량 등이 복합적으로 발전한다면 성공적인 금융중심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지역화)시대를 맞아 지니포럼이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육성하고 전북이 지역중심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에 이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키를 쥐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축하의 인사와 격려를 통해 금융도시를 꿈꾸는 전북에 힘을 실어줬다.
 
공동주최자인 김사열 국가균형발전 위원장은“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경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로 지금까지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상황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공단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보를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국민연금은 전북도와 금융도시 조성을 앞당기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글로벌 금융도시 조성에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전북혁신도시에 국내외 유수한 자산운용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지니포럼’을 계기로 전북의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금융산업의 도약과 새로운 산업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지니어워즈(GENIE Awards)는 세계 경제교류를 이끄는 국내외 혁신인사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행사로 첫 주인공으로 ‘오바마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니어워즈 대상을 받은 오바마 재단은 세계 지역사회 리더 양성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을 이끄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수상소감은 지니포럼 홈페이지(www.genieforum.or.kr)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