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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손님 들끓는 일부 식당들 방역조치 미흡

사회적거리두기 지켜지지 않아 …일부선 방역장비 도입하고도 사용안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손님이 붐비는 일부 식당과 커피숍에서는 여전히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감염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커피숍 등 식음료를 취급하는 곳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환경에 감염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달 23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며 다중이용시설 테이블 최소 1m 이상 이격,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대전지역에서 하룻밤 사이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맛집'이라 불리는 일부 유명식당과 커피숍 등에서는 거리두기는 물론, 각종 방역수칙도 실종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대전 서구 둔산동과 탄방동에 위치한 10여 곳의 유명식당과 커피숍을 둘러본 결과, 손님들이 테이블 이격 없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손님들 대부분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고 있어 확진자 방문시 감염 위험성이 높아 보였다. 일부 식당에서는 체온측정 장비 등을 구비하고 방문자 명단 작성도 이뤄지고 있었지만 관리하는 인원은 따로 없었다. 일부 손님들은 37도 가량의 체온을 보이더라도 입장이 자유로웠다. 특히 일부 업소에서는 체온측정 등도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사실상 구색 맞추기 수준인 셈.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저하의 고통을 토로하고 있지만 비교적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일부 식당에서는 오히려 감염 위험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둔산동의 한 식당 관계자는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정신이 없어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주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체온측정과 방문자 명단 작성, 손님들간 거리 지키기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이거나 방문자 적다는 이유도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전해졌다.

특히 서구 둔산·탄방동은 시청, 교육청, 경찰청, 법원 등의 관청이 밀집된 지역이여서 확진자 발생시 각 기관들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방역수칙이 대전에서는 여전히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며 "개인간의 방역이 철저히 이뤄져야만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모든 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200㎡이상의 프렌차이즈만을 대상으로 점검을 하는 것은 힘에 부친다"며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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