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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영화 속 강원도]티격태격 서핑 대결 겨울바다 특별한 낭만

(27) 양양 남애1리 해변

 

13일 개봉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남애 1리 해수욕장 인근서 주로 촬영
인구초교·주문진버스터미널도 나와


지난 13일 개봉한 심요한 감독의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올 5월 개봉한 이현승 감독의 '죽도 서핑 다이어리'에 이어 양양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된 두 번째 서핑 영화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악역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영화배우 이학주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취업을 위해 대학 5학년생이 된 준근(이학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절학기 신청까지 실패하면서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니 도착한 양양의 한 해변. 준근은 서퍼 태우(신민재)를 만나고 얼떨결에 게스트하우스에 입성한다. 그곳에서 유나(박선영), 원종(신재훈) 등 그의 스승이 될 '서퍼 3인방' 나머지 멤버들을 만난다. 준근은 처음엔 방을 얻으러 갔지만 갑자기 서핑숍 알바생으로 신분이 변한다. 서핑숍 알바생이 서핑을 타는 방법은 알아야 했기 때문에 그날부터 서핑 배우기에 돌입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예쁜 여친에 서핑까지 잘하는 금수저 서퍼 성민(김범진)과 사고를 낼 뻔하고 홧김에 성민의 서핑 배틀 제안을 받아들인다. 서핑에 대해 1도 모르는 완전 초짜 준근은 서퍼 3인방의 집중 레슨을 받지만 보드 위에서 몸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심지어 손잡이를 잡지 않고 버스 타기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던 어느 날 교수로부터 면접 제안을 받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성민과 맞붙기로 한 날짜와 면접 날짜가 겹친다. 준근과 서퍼 3인방 사이에서 “대결을 해야 한다”와 “면접을 보러 가야 한다”를 두고 언쟁이 벌어지는데…. '죽도 서핑 다이어리'가 여름의 죽도해변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 영화의 배경은 겨울이다.

양양군 현남면 남애1리 해수욕장 인근이 주요 촬영 장소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아지트로 나오는 게스트하우스는 카페 '거북이 서프바'다. 실제로 가 보면 영화 속 보다 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야외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또 영화 속에서는 인구초교 인근 버스정류장, 그리고 주문진버스터미널도 만날 수 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