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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부·울 경제계, ‘가덕신공항’ 건설 한 목소리 정부 압박

3곳 상의 공동성명 통해 정부에 촉구
“무리한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하고
안전성·철도 연계 유리한 가덕도를”

경남, 부산, 울산지역 경제계가 김해공항 확장안을 취소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면서 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한철수)와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공동으로 26일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유일한 대안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는 부산·울산·경남 경제계가 부·울·경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동성명 발표는 부·울·경 경제계가 지난 7월 22일 부·울·경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검증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실의 김해공항 확장안 적정성 검증 발표와 함께 신공항 대체 입지로 가덕도가 선정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공동성명에서 부·울·경 경제계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토부의 무리한 수정안 제출 등으로 인해 최종 검증 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동남권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 결과 발표 시 가덕신공항 개선안에 대한 검토와 발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기 때문에 그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부·울·경이 마련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은 현실적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김해공항은 도심공항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태생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첨단화, IT·바이오와 같은 신성장산업 유치 및 대규모 항공화물 특화단지 조성 등 중소기업 육성 터전 마련은 물론이고 환적화물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덕신공항은 장기적으로 신북방시대에 대비해 부산항신항 및 유라시아 철도와 연계를 통해 부·울·경을 동북아 복합물류거점으로 도약시켜 줄 것이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트라이포트의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철수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부산항신항과의 물류 연계, 관문공항으로서 확장성 등에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결과 발표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부·울·경 경제계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은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 요청과 더불어 불필요한 입지 선정 논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함께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