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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소극장의 힘 보여준 작강연극제 폐막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7작품 공연
고 전승환 공연예술 전위 대표 추모 영상도
한형석 연출상은 극단 자유바다 정경환 씨
전성환 연기상은 극단 아이컨텍 백규진 씨

 

작지만 강한 부산 소극장 연극의 힘 보여 줬다.

 

소극장 무대에서 2~3인의 배우가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는 제3회 작강연극제가 막을 내렸다.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7개 극단이 개성 있는 작품으로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연극인 중심의 연극제를 중견, 원로 연극인에게까지 문호를 열어 무대의 다양성을 더 높였다.

 

제3회 작강연극제에서는 극단 사계의 ‘잘자요 엄마’ 극단 따뜻한 사람의 ‘하녀들’ 극단 에저또의 ‘페르소나’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최저인간’ 극단 아이컨텍의 ‘룸메이트’ 극단 자유바다의 ‘나의 정원’ 공연예술 전위의 ‘고모령에 달 지고’ 총 7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났다.

 

나다소극장과 하늘바람소극장에서 열린 각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 관람으로 허용된 좌석 수만큼을 관객들이 가득 채우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6일 작강연극제 마지막 작품인 공연예술 전위의 ‘고모령에 달 지고’ 공연을 마친 후 작품의 연출을 맡은 고 전승환 공연예술 전위 대표를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부산연극협회는 공연의 뒤를 이어 제3회 작강연극제 폐막식을 열고 참가 연극인에 대해 연기상과 연출상 등을 시상했다.

 

한형석 연출상은 극단 자유바다 ‘나의 정원’ 연출가 정경환이 수상했다. 전성환 연기상은 극단 아이컨텍 ‘룸메이트’에 출연한 배우 백규진이 받았다. 우수연기상은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황자미와 극단 따듯한 사람들의 이경진이 받고, 무대예술상은 극단 따듯한사람들 ‘하녀들’의 무대를 디자인한 김유리라가 수상했다.

 

제3회 작강연극제의 이기호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에서 “이번 연극제에서 배우들의 연기 접근법이 외면적 접근법과 내면적 접근법으로 대비되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차후 부산연극계에서 배우들의 연기 접근법에 있어 발전적 담론을 형성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또 이 심사위원장은 “경연대회가 끝나고 나서 후속 작업이 중요하다”며 “경연 참가 단체들과 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 세미나, 워크숍 등을 추진해서 작강연극제가 더 창의적이고 공동체적 경연대회로서 부산 연극인의 진정한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