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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도 “군산항 물동량 증가·활성화 대책 적극 추진”

도, 종합대책 발표…4대 전략·12대 추진과제 제시
동남아까지 수출항로 확장·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친환경차 클러스터 구축 등 통해 자동차 수출입 복합기지화
관련 기관·지자체, 기업들과 소통 늘리고 항만배후단지 확보

 

속보=전북도가 최근 물동량 부족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 발표는 전북의 유일한 국가관리무역항인 군산항 활성화에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28일 도는 군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와 군산해양수산청은 ‘물류와 사람이 함께하는 서해안 최대 고부가가치 항만’을 군산항의 비전으로 내걸고, 4대전략과 12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군산항 활성화 종합전략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만 재도약’을 목표로 삼고,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000만 톤의 물동량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담았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항로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한다. 항로는 국가항만의 갖춰야 할 핵심요소로 고부가가치 항로가 많이 개설된 항만이 물동량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수년간 정체상태에 있는 군산항 여건개선을 위한 포트세일(Port Sale)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해수청장을 단장으로 한 포트세일 활동은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도내 항만사업자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전북은 물론 대전·충남 등 인근지역 업체의 물류까지 군산항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와 군산시는 ‘군산항 화물유치 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군산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기로 했다. 그간 도는 선박금융 원금 납부유예 111억원과 6억5000만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신용보증기금 대출지원을 시행해왔다. 또 손실보전금을 3억원까지 지원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지원책을 고려하는 것이다.

해외직구 및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콜드체인 거점 인프라 조성에도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병행된다. 특히 군산항의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한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 구축과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수입차 PDI센터 유치활동도 함께 추진된다. PDI센터는 국내 소비자가 주문한 수입자동차가 출고되기 전 검수하는 역할을 맡는 시설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입차량 대부분은 PDI센터가 활성화 된 평택항에서 하역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군산해수청과 신규화물 유치와 항만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증축과 다목적 관리부두 건설사업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동욱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포스트코로나시대’라는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