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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분단 현장에 샘솟는 평화·생명의 선율

2020 PLZ 페스티벌

 


 
오는 25일 고성서 개막 공연
12월까지 평화지역 5개군서
다양한 아티스트 참여 음악회
DMZ 치유의 공간으로 바꾸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 시도 주목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의 땅(Peace&Life Zone·PLZ)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2020 PLZ 페스티벌'이 25일 고성을 시작으로 12월6일까지 평화지역 5개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PLZ 페스티벌은 2018년 양구 펀치볼에서 열린 '2018 PLZ 이니셔티브'를 문화운동 형태로 발전시킨 행사로 음악을 통해 분단의 상징이 된 DMZ를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시도된다. '소리안의 소리여!'를 타이틀로 한 올해 페스티벌은 음악회가 진행되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별도의 소주제를 정해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에서 열리는 음악회 주제는 '금강산 가는 길'이고, 인제는 '꽃과 음악, 그리고 님의 침묵', 양구는 '디엠지에서 연주하는 시와 그림', 화천은 '디엠지에서 클래식을', 철원은 '그대를 위한 영원한 노래'다. 이번 PLZ 페스티벌의 개막 공연은 25일 오후 6시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천년고찰, 고성의 '금강산 건봉사'에서 마련된다. 페스티벌 위촉곡인 김대성 작곡가의 '평화의 기도'를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임미정의 연주로 들을 수 있고, 국제 하모니카 콩쿠르를 석권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연주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또 소프라노 오은경과 테너 김세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김민지의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앞으로 이어질 30여회의 음악회에는 제이피 조프리(반도네온) 뷔에르 앙상블, 박규희(기타), 아벨 콰르텟, 임주희(피아노), 탱고 오케스트라 띠에라, 노름마치 등 정상급의 연주자들은 물론 발달장애 음악가들로 구성된 드림위드 앙상블까지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각 음악회는 고성 최북단 명파마을을 비롯해 화천 문화예술회관, 양구 인문학박물관과 박수근미술관, 박수근광장, 인제 용대관광지 일원, 철원 수도국지, 고석정 등 각 지역의 명소에서 진행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는 사전 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