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8.1℃
  • 맑음서울 22.4℃
  • 맑음인천 20.4℃
  • 맑음원주 24.8℃
  • 맑음수원 21.8℃
  • 맑음청주 25.0℃
  • 맑음대전 23.9℃
  • 맑음포항 28.0℃
  • 맑음대구 26.7℃
  • 맑음전주 22.5℃
  • 맑음울산 24.4℃
  • 맑음창원 21.4℃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0.2℃
  • 맑음순천 21.0℃
  • 맑음홍성(예) 21.9℃
  • 맑음제주 21.3℃
  • 맑음김해시 22.4℃
  • 맑음구미 23.6℃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둔산·월평공원 잇는 '대전센트럴파크' 밑그림 나왔다

도시 숲길 네트워크·하늘 숲길·폐쇄 지하보도 문화공간 조성

 

대전 서구 일원에 있는 보라매공원, 둔산대공원, 샘머리공원, 갈마근린공원 등 도시공원 10곳을 생태적으로 연결해 거대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대전센트럴파크' 기본계획이 나왔다. 대전센트럴파크 조성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약속사업으로 향후 8년간 942억 원이 투자된다.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세종연구원이 공개한 대전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10대 핵심사업으로 도시숲길 네트워크 구축과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옛 샘터와 연계한 물길 조성, 문화공간 확충 등이 포함됐다.

정부청사 지하보도는 생태문화관, 보라매공원 지하보도는 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 전시프로그램과 연계한 작은미술관, 평송 지하보도는 대전문화예술단지 방문자센터로 각각 조성하는 등 생태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숲을 주제로 한 숲길네트워크사업과 폐쇄된 지하보도를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여건, 폭염과 열섬화, 미세먼지 등 문제 해결을 고려한 합리적인 사업이라고 연구원 측은 평가했다.

샘머리공원과 둔지미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데크, 대덕대로변 입체횡단 보도교도 설치된다. 도시철도 정부청사역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 쿨링 커뮤니티 시설,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을 도입하고 친환경공원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랜드마크 시설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청을 경계로 조성된 보라매공원과 보라매광장은 노천카페와 푸드트럭 전용지구 등으로 운영한다. 공유텃밭이 있는 시민정원과 어린이놀이터, 휴게소, 수로, 바닥조명 등이 배치된다.

센트럴파크 조성은 단순한 공원 정비가 아니라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즐거움과 쉼 그리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 같은 공간으로 만드는 기본골격을 마련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달 중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과 바람길숲 등 국비가 확정된 사업을 우선 추진하면서 사업 방향과 시기, 시행방법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에 참석한 허태정 시장은 "20여개월 장고 속에 닻을 올린 센트럴파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공원 전체가 하나의 숲으로 연결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친환경 도시로서 위상과 도시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미래 가치를 반영한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