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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개화 앞둔 부천 '도당산백만송이 장미원' 폐쇄 검토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 목소리에
부천시 코로나 추이따라 내주 결정


오는 25일부터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는 '도당산백만송이 장미원' 개장을 앞두고 부천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그러들면서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됐다가 지난 주말부터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장미원 개장에도 먹구름이 덮쳤다.

부천시는 지난 주까지 장미원 개장을 염두에 두고 주차장 확보를 위해 도당산 주변 학교에 주차장 사용 요청 공문까지 보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폐쇄를 검토 중이다.

도당산백만송이장미원에는 161종 3만여 주의 장미가 식재돼 있어 개화기인 5월말~6월 중순까지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만 14만9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시민들은 "꽃은 내년에도 핀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완전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시민은 "폐쇄만이 정답이냐, 축제행사는 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천시 공원관리과는 개화 일주일 전인 다음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까지 코로나19 추이 등을 지켜보고 폐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 부천동은 지난 3월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부천시의 3대 봄꽃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봄을 알리는 부천시 3대 봄꽃축제(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는 부천동 내 3개 마을회(춘의·도당·역곡1)의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역시 4월경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및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3대 꽃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봄을 알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게 진행해 오던 부천의 대표 3대 꽃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부천시민과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