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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현대건설기계, 군산에 ‘둥지’

국내 굴지 중장비업체, 군산으로 지게차 라인 이전
지난 4일부터 가동, 다음 달부터 제품 양산 시작
최근 KT와 협약 맺고 5G 무인지게차 개발 시동

 

연간 매출이 2조원 대에 달하는 현대건설기계㈜가 군산에 지게차 공장을 신설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일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전북경제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1월 7일 전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군산 오식도동 국가산업단지 41만7541.1㎡ 부지에 지게차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은 기존 현대중공업 풍력발전전기공장을 활용한 덕분에 253억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을 투자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지게차 라인을 신설했다.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의 생산 가능대수와 예상 매출액 등은 현재 산출 중에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 계열사로 지난 2017년 4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됐으며, 포크레인이나 지게차 등 중·대형건설기계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만 2조8521억3916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서울 본사와 울산공장까지 포함한 전체 직원 수는 1357명으로 이번에 신설된 군산공장에는 직원 30여명이 우선 배치됐다. 주력 생산품목은 지게차로 기존 풍력공장을 활용해 라인을 재배치했다. 또 지게차의 내구성을 시험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도 갖췄다. 시험장은 고속주행코스와 장애물 주행코스 등으로 이뤄졌다.

현대건설기계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2일 KT와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협약 이후 5G기반 무인지게차 기술의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월 작업장 환경과 장애물 등을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 작업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무인지게차’는 물류의 순환 속도를 높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기술이 조명 받으면서 향후 시장 전망은 더욱 밝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