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31.5℃
  • 맑음서울 26.0℃
  • 맑음인천 23.0℃
  • 맑음원주 26.0℃
  • 맑음수원 25.4℃
  • 맑음청주 27.8℃
  • 맑음대전 27.6℃
  • 맑음포항 29.8℃
  • 맑음대구 30.5℃
  • 맑음전주 26.7℃
  • 맑음울산 28.2℃
  • 맑음창원 27.8℃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3.7℃
  • 맑음순천 24.5℃
  • 맑음홍성(예) 24.0℃
  • 맑음제주 25.5℃
  • 맑음김해시 27.0℃
  • 맑음구미 28.0℃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전·충남·충북,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신설 촉구

 

충청권 지방정부가 충청에서 경북, 강원으로 이어지는 광역 고속도로망 구축에 연일 군불을 때고 있다. 이른바 보령(충남)-대전-보은(충북) 고속도로 건설안으로 사업비만 해도 3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시는 최근 충남도, 충북도, 보령시 등 10개 지자체와 함께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보령에서 대전을 거쳐 보은까지 길이 122㎞, 폭 23.4m(4차로)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3조 1530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리상 국가간선도로망계획의 동서 3축과 4축 중앙에 위치한다. 3축과 4축 사이는 다른 노선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어서 동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신규 노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시는 보령-대전-보은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 최단거리 고속도로를 신설하면 중부권 500만 주민들의 인적 교류와 산업물류 흐름이 원활해져 막대한 이동비용을 절감하고, 중부권 중소도시가 지역 최대 교통요충지인 대전과 직접 연결돼 대전·충남·충북·경북·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중부권 광역경제벨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기대 효과 분석에 근거해 대전시는 2017년 말부터 이 구간 고속국도 건설을 정부에 촉구해 왔고 이듬해 8월 강호축 8개 시·도(강원·충북·세종·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의 대정부 공동건의문으로 채택됐다. 그간 대전시를 주축으로 중앙부처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되기도 했다. 국토종합계획은 향후 20년의 국토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국토기본법상 최상위 국가공간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대전시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추진 논리와 근거를 마련하고자 나머지 지자체들과 타당성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 2월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고 2021년 개통 예정인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와 연계해 충청·대전·경북·강원을 아우르는 광역교통체계 구축, 지역간 균형발전 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공동건의문에 자치단체장들의 서명을 받아 중앙부처에 전달함으로써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동반성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가 갖춰져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중부권 광역경제벨트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인 만큼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