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1.9℃
  • 맑음서울 24.2℃
  • 맑음인천 22.5℃
  • 맑음원주 24.4℃
  • 맑음수원 24.1℃
  • 맑음청주 24.7℃
  • 맑음대전 24.9℃
  • 맑음포항 26.9℃
  • 맑음대구 26.2℃
  • 맑음전주 26.3℃
  • 맑음울산 27.0℃
  • 구름조금창원 26.2℃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7.3℃
  • 맑음순천 25.6℃
  • 맑음홍성(예) 24.0℃
  • 맑음제주 22.1℃
  • 맑음김해시 26.5℃
  • 맑음구미 26.8℃
기상청 제공
메뉴

(경인일보) 탄력받는 '제부마리나 사업'… 경기도의회, 144억 투입 계획안 가결

부유층만 이용·적자 운영 '우려'

 

경기도가 올해 준공되는 제부마리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본격적인 해양레저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제부마리나 기능시설 건립'을 핵심으로 한 '2020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 마리나 복합 편의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23일 안행위는 343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이 계획안은 제부마리나에 144억원을 투입해 클럽하우스와 선박수리소, 급유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미 국비를 포함해 7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제부마리나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여 마리나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마리나는 요트나 보트의 정박·수리·판매·생산시설, 레스토랑,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종합 항만시설로, 정부와 경기도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제부마리나항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말 문을 열 계획이다. 현재 방파제 공사를 마치는 등 85% 준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임위원 가운데 일부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제부마리나가 보트 등을 보유한 일부 부유층을 위한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 대부마리나가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인 만큼 다양한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도의회는 제부도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해양아카데미 프로그램(체험학습) 도입, 해외교류, 어촌 연계 등을 제안했다.

박근철(민·의왕1) 안행위원장은 "공유보트 등 다양한 사업을 도입해 도민 모두가 제부마리나를 찾고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해양레저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3.6%의 성장률(2014~2018년)을 보이고 있으며, 동력수상레저기구(보트·요트 등)의 권역별 비중도 경기도가 17.9%를 차지하는 등 국내 최대 해양레저시장으로 꼽힌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