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5.5℃
  • 맑음서울 12.4℃
  • 맑음인천 12.6℃
  • 맑음원주 11.0℃
  • 맑음수원 10.8℃
  • 맑음청주 13.1℃
  • 맑음대전 13.5℃
  • 맑음포항 12.0℃
  • 맑음대구 11.7℃
  • 맑음전주 12.6℃
  • 맑음울산 10.2℃
  • 구름조금창원 14.5℃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6.0℃
  • 구름조금순천 8.5℃
  • 맑음홍성(예) 12.0℃
  • 맑음제주 18.9℃
  • 맑음김해시 14.0℃
  • 맑음구미 10.5℃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

 

대전역 인근 쪽방촌을 정비해 영구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민간아파트를 건설하는 공공주택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대전 동구가 22일 한국철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발표한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에 따르면 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도시공사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쪽방촌(1만 5000㎡), 철도부지(1만 2000㎡)를 묶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 여기에 기존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영구임대 250채, 행복주택 450채, 민간 분양아파트 700채 등 총 1400채가 공급된다.

쪽방 주민의 거주 면적은 3.3-6.6㎡에서 16㎡로 최대 5배 넓어지는 반면 임대료는 평균 10만 원대에서 3만 1000원으로 내려간다. 영구임대 단지에는 쪽방 주민 심리치료직업교육, 자활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가 들어서고 그간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급식과 진료 등 서비스를 제공한 돌봄시설 '벧엘의집'도 입주한다. 신혼부부 같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단지에는 사회복지시설(건강증진센터)과 공공도서관 등 생활SOC도 들어서며 기존 상가의 내몰림을 방지하고자 상생협력상가를 운영할 계획이다.

업무상업 건물엔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 등 도심업무단지와 컨벤션·전시·회의(MICE) 등 중심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철도산업 복합 클러스터에는 대전역 주변에 흩어진 노후 철도 업무시설과 철도인재개발원, 연구개발센터, 후생복지센터 등이 모인다. 사업자들은 주민의견수렴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 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내년 보상에 착수,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첫 입주는 2024년 목표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대전시는 대전역 일원에서 도시재생 뉴딜을 추진한다. 대전역 대전로 건너편 낙후된 저층 골목 상권을 정비하고 명소화한다. 주요상권 도로에는 스마트 가로등이나 안심비상벨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며 미디어월 설치, 거리문화축제를 통해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창업지원 거점공간도 조성된다. 창업지원센터인 '대전로 활력 플랫폼'을 만들고 청년 창업인을 대상으로 사업 방안과 점포 공간 배치, 금융지원 등 모든 과정을 컨설팅한다. 대전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전시와 LH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한 뒤 6월까지 국토부에 신청하고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