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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방탄소년단, 내년 전북서 볼수 있나?

올해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
전북도, 내년 K-POP콘서트 계획 세워

 

글로벌 K-POP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전북에서 볼 수 있을까.

전북도는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을 맞아 내년 ‘K-POP콘서트’를 계획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섭외 명단에는 BTS 등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가수들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가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홍보 1등 공신인 BTS를 반드시 섭외하겠다는 입장이다.

BTS는 지난 2016년 부안의 계화도와 석불산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될 새만금방조제 옆 벌판에서 앨범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또 BTS를 세계적 스타로 키운 기획사 대표 방시혁 씨는 전북과 인연이 깊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남원, 어머니는 전주가 고향으로 부모 모두 전북 사람이다.

내년도 K-POP콘서트가 개최될 경우 전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유입돼 전북과 새만금을 알릴 수 있는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도는 올해 10월 BTS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POP스타를 섭외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한 K-POP콘서트를 준비해왔다. 실제 지난해 도비 5억, 국비 5억 등 총 10억의 예산을 편성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외국인 입국조차 어려워지고 장소도 K-리그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서다.

도는 올해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일정을 취소하고 10억의 예산을 사용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반납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예산을 편성, 반드시 행사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BTS는 새만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한 1등 공신”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개최가 어려워 취소했지만 반드시 내년에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K-POP콘서트가 취소된 만큼, 올해 9월 열린음악회를 유치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도민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도비 2억, 군산시와 김제시가 각각 1억원과 7000만원을, 부안이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장소는 군산 은파호수공원의 디스코 광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도민의 마음을 달래고자 오는 9월 열린음악회를 개최해 치유의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날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