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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여야, 막판 부동층 잡기 총력

광주·전남 후보들 높은 사전투표 서로 유리하다 판단
민주당·민생당 조직 총동원 지지층 투표 참여 독려
부동층 선거구별 10~20% 예측 … 중요 변수로 떠올라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여·야 각 당과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광주·전남지역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까지 후보나 정당을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을 어느 진영이 끌어안을지 여부가 선거 막판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지역 각 후보들은 사전 투표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막판 표심 잡기와 함께 막바지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3일 광주·전남지역 대다수 후보는 출퇴근 인사를 제외한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총 가동해 휴대전화 등을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이용빈 후보는 송정오일장 유세와 송정동 사랑병원 사거리에서 출퇴근 인사를 했고, 광산을 민형배 후보도 퇴근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하는 등 대부분 후보가 외부 일정을 줄였다.

이들 후보는 대신, 지지층과 지인 등을 동원해 ‘숨어 있는 표’ 찾기에 몰두했다. 민생당과 정의당 등 야당도 조직을 총동원해 막바지 지지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광주는 32.18%, 전남은 35.77%의 전국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여야 각 당의 막판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민주당은 정부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사전투표율로 이어졌다면서 이를 통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민생당은 수년 동안 쌓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이 이 지역의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렸다고 판단하고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면서 여야 각 당이 총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광주지역 민주당 한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부동층을 끌어안는다면 광주·전남 18석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높은 사전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높인다고 볼 수는 없어 집중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당도 일부 선거구에서 사전투표를 통해 민생당 조직이 결집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선거구별로 10~20%가량으로 예측되는 부동층을 껴안기 위해 조직을 총가동하고 있다.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 정당은 투표율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많았다고 보고 높은 투표율이 불리하지만은 않다고 보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