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4.4℃
  • 구름많음서울 17.9℃
  • 구름많음인천 17.9℃
  • 맑음원주 17.0℃
  • 맑음수원 15.8℃
  • 맑음청주 18.7℃
  • 맑음대전 16.9℃
  • 맑음포항 16.3℃
  • 맑음대구 18.0℃
  • 맑음전주 16.8℃
  • 맑음울산 16.1℃
  • 맑음창원 17.2℃
  • 맑음광주 17.3℃
  • 맑음부산 17.9℃
  • 맑음순천 12.5℃
  • 맑음홍성(예) 15.7℃
  • 구름많음제주 18.6℃
  • 맑음김해시 18.0℃
  • 맑음구미 19.8℃
기상청 제공
메뉴

(광주일보) 민주당 “18석 굳히기”· 민생당 “2~3석 기대”

광주·전남 높은 선거 열기에 여·야 막판 총력전
정의당도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올리기 안간힘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광주·전남지역의 사전투표율도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여·야의 막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이를 통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민생당은 수 년 동안 쌓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이 이 지역의 사전투표율을 끌어 올렸다고 판단,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8석, 전남 10석 중 민주당은 18석 석권을 목표로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갔고, 민생당도 2~3석을 목표로 막판 유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문재인·민주당 바람’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전국평균 26.69%였고, 전국적으로 전남(35.77%)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32.18%)도 4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호남 전체가 전국평균(26.69%)을 상회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은 12일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민주당은 광주 북구갑 선거구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북구갑 선거구는 초반 조오섭 후보와 무소속 현역 의원인 김경진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최근 민주당 지지세가 결집하고 확장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목포도 민주당 김원이 후보와 민생당 박지원 후보 간 판세를 경합 우세로 분류했다가 최근 김 후보의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도 민주당 김승남 후보와 민생당 황주홍 후보가 선거 초반 경합을 벌였으나 ‘민주당 바람’이 거세지면서 김 후보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광주·전남 18석 완승을 내다보고 있다.

민생당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생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 바람’ 탓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민생당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걸 말해준다”면서 “조직력을 앞세운 민생당 지지세가 높은 사전투표율을 이끌었고 광주·전남 선거구 2~3곳에서는 민생당이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민생당 후보들은 대부분 ‘사생결단’의 각오로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천정배(광주 서구을)·장병완(동남갑) 후보가 ‘마지막 총선 출마’를 선언했고, 천 후보는 3천배를 시작했다. 박지원(목포) 후보도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민생당 후보들은 ‘민주당의 바람’에 맞서 ‘호남 대통령·정권 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의 불쏘시개 역할’을 자처하는 등 배수의 진을 쳤다. 무소석 김경진(북구갑) 후보 등도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정의당은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 호소와 함께 비례대표 정당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민중당도 광주 출신 비례대표 1번인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김해정 후보가 전국의 노동자들과 접촉하며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는 광주 2명, 전남 6명에 그친 데다 당세도 크게 위축돼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