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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여당, ‘공공기관 추가 이전’ 추진 공식화…전북, 금융기관 선점전략 마련 시급

이해찬 대표, 6일 공공기관 추가이전 추진 공식화
총선 후보들, 공공기관 추가이전 공약 내걸 전망
"전북도,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 설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총선 이후 수도권에 있는 300여개의 공공기관들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의 발언으로 문재인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전북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핫 이슈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 대표의 약속은 자신의 정치기반이 있는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건설할 혁신도시 공약과 직결돼 있어 더욱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총선이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 2를 추진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지역과 협의해서 많은 공공기관을 반드시 이전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이전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참여정부 이후 공공기관이 300개 가까이 생겼는데 전부 수도권에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방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물론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 또한 대다수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 지방에 있기 때문에 공공기관 추가이전 논의는 총선을 기점으로 21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입장에서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상대적으로 그 규모가 작은 지역인재할당제의 보완과 금융도시 건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지자체가 나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금융도시 조성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알짜기관’을 선점할 수 있는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가 가장 우선적으로 유치해야 할 기관으로는 한국투자공사(KIC)가 꼽힌다. KIC유치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주병 후보의 공약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투자공사는 국부펀드로서 기금운용본부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으로 꼽힌다. 초대형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함께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할 경우 전주는 금융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를 목표로 하는 전북이 원하는 이전기관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그간 전북이 이전을 원했던 금융기관은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이었다. 이외에도 현행법 상 이전이 가능한 금융기관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민금융진흥원, 우체국금융개발원, IBK신용정보㈜, 한국증권금융㈜ 등 알려지지 않은 기관은 물론 IB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공공기관이 출연한 금융기관도 포함돼 있다.

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