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2·중1~2·초4~6학년은 16일…초1~3학년은 20일
교육부 온라인-등교 병행 검토…수능 12월3일로 연기

전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휴원을 무기한 연장한다. 모든 학생이 정규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신학기 개학 방안'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은 1일부터 1~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일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 또 1주일 후인 16일에는 고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교 4~6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마지막으로 초교 1~3학년은 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법정 수업일수 총 190일에서 고3·중3은 13일, 중·고교 1∼2학년과 초 4∼6학년은 17일, 초 1∼3학년은 19일 감축하기로 했다. 등교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한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 입시 일정도 2주씩 순연됐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에 따르면 수능은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하고, 수능성적은 12월23일 통지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의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월7∼11일로 2주 가량 연기되고 합격자 발표일은 2월6일로 예정됐다.

강원도교육청은 5단계로 나눈 학교별 온라인 수업 플랫폼 구축계획을 통해 4월3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또 교육부에서 지정한 원격수업 시범운영학교 강릉 한솔초교와 강릉여고 등을 통해 원격수업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원격교육 지원단 상시 운영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위한 학교별 교사 연수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에 앞서 단계적으로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하는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감염병 확산 추세에 따라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로 온라인 수업과 등교해서 출석수업을 하는 것을 병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