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추가 연기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이 `아직 교실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밝히면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거나 학교에 나오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통해 개학을 추진하는 방안 등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그동안 개학이 세차례나 연기되면서 4월6일로 미뤄졌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는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2~3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시·도교육감들이 다음달 6일 `등교' 개학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사단체 좋은교사운동이 28일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 4,00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가 “학생 감염 예방을 위해 등교 개학을 4월6일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육당국은 개학을 더 연기하거나 상황에 따라 지역이나 학교별로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개학'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일정 연기 여부는 30일 또는 31일 발표 예정인 개학 연기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주 중 각 학교별로 온라인 수업 준비 계획을 세울 것을 안내했다.
장현정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