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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해 창원경제 살려달라”

두산중공업 노조의 호소문
“280개 기업 1만3000명 노동자
일감절벽으로 생존 위협

두산중공업 노조(지부장 이성배)와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급격한 탈원전정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지역경제를 지켜달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호소했다.

 

두산중 노조와 창원상의는 24일 ‘지역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켜주십시오,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간절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생산의 중심지인 창원지역이 주력산업에 불어닥친 수요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이제는 그마저 남아 있던 생산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지역 경제는 한길 낭떠러지 앞에 놓인 듯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창원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개 원전 관련 기업과 1만 3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일감절벽으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의 중단으로 생산해놓은 제품의 가치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전락했고, 분주히 돌아가던 사업장의 열기는 하릴없는 임직원들의 한숨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들은 “우리의 호소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전환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로 시간을 달라는 읍소이다. 세계 곳곳에 세워질 50여개의 원전산업 시장을 공략할 생태계 유지의 시간, 가스터빈 등 대체사업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버텨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로 세계 최고기술의 원전기업들을 지켜줄 것과 원전산업 노동자들이 땀 흘리고 꿈꿔온 삶의 터전을 지켜줄 것, 이들 기업과 노동자,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경제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8일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의 붕괴는 70년 동안 애써 이룩한 우리 원전 기술의 완전한 상실을 뜻한다”면서 “두산중공업의 휴업을 끝내고, 창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중단시킨 신한울 3·4호기의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