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17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려 김멜라 소설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김멜라 작가의 단편소설 ‘제 꿈꾸세요’로 김 소설가는 상금 3000만원을 시상금으로 받았다. 국민의례에 이어 가산 이효석 선생과 작고하신 문인들에 대한 추모묵념, 개회사와 환영사, 이효석 선생 연보낭송, 수상자발표와 심사평, 시상 등으로 이어진 이날 시상식은 연극인들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작품을 무대로 올려 처음과 끝을 맺으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연극인 박시연씨는 이효석 소설가가 1927년 청량 제 4호에 발표한 시 '빨간 꽃’ 을 낭송하며 막을 열었고 원로배우 이승옥, 여무영씨는 이효석 선생이 1925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려인’을 낭독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메밀꽃이 피지 않아 효석문화제가 열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듯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방민호 이효석문학재단이사장, 심재국 평창군수,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오정희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 구효서, 편혜영,김동식 심사위원, 곽달규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 이우현 이효석선생 장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홍순길 전 서울시 부시장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30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릉농공고(19회),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민국 경제 개발기인 1960∼1970년대 건설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1962년 당시 국토건설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1967년 건설부 주택과장, 1969년 건설부 해외협력담당관, 1971년 주월남(베트남)대사관 건설관을 지냈다. 특히 고인은 박정희 대통령이 중동 건설 시장 개척을 위해 고위급 건설 공무원을 배치하라는 지시에 따라 '중동 신화'의 최고 절정기였던 당시에도 건설부 해외국장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1980년대 들어 이 자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1981년 코오롱건설 사장, 1983년 한양 부사장에 이어, 1988∼1995년 해외건설협회장을 8년간 지냈다. 1995년에는 민선 1기의 조순 서울시장 체제에서 건설 담당 행정 부시장으로 발탁됐다. 또 고인은 6.25 전쟁당시 1950년 인천상륙작전 소식을 뉴스전단으로 제작해 강릉시민들에게 알리고 환영 태극기를 만들다 붙잡혀 공산군에 무참히 살해된 강릉농고 최오규, 강릉상고 김동훈, 강릉사범 박준열 열사
강원도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다음달 8일부터 문을 연다.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최성균)는 7월8일 강릉과 양양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28일까지 52일간 개장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강릉 경포·속초 해수욕장은 밤 9시,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진 등 강릉 지역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각각 입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7월 22일∼8월 7일) 야간 입수도 허용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피서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도 계획돼 있다. 우선 강원일보와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이 주최하는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가 7월 9, 10, 11일 강릉시청소년해양수련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7월19일까지 40일간 래프팅, 오션카약, SUP 등 해양레포츠 무료체험장도 운영돼 마음껏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경포 불후페스티벌(7월11~18) 망상 힙합 경연대회(7월29일~8월2일) 속초 썸머페스티벌(7월30일~8월5일) 삼척·낙산 비치페스티벌 등 해수욕장 별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상원기자
강릉시립미술관 ‘특별 기획전' 구본창 관노가면극 탈 사진전 내고 박생광 회화작품전 열려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친 강릉시립미술관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펼쳐지는 강릉단오제를 맞아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구본창(59) 사진작가의 ‘탈 너머 강릉관노가면극'과 박생광(1904∼1985년) 작가의 ‘그대로 박생광' 특별전이다. 2일부터 올 9월4일까지 이어지는 구본창 작가의 사진전은 강릉관노가면극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탈(Mask) 시리즈를 통해 관노가면극뿐만 아니라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수영야류, 통영오광대 등 전통 연희극에 등장하는 가면을 주제로 한 작품을 천착해 왔다. 이번 관노가면극을 주제로 한 기획전에서는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작품 19점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전시 기간 탈 만들기 체험행사와 전시 해설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색채화 거장으로 손꼽히는 내고(乃古) 박생광 작가의 전시는 다음 달 24일까지 마련된다. 1970년대 단색화 주류의 한국 화단에서 채색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며 1980년대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무속 신앙, 불교, 동학 등 종교 소재의 그림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
3년만에 대면행사 기대감 고조 30일부터 8일간 남대천 일원 신주미·신목잡이·소지 태우기 전통문화 즐기고 소원도 빌고 시민들의 들뜬 마음은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에도 드러났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김동찬)가 지난 8일 ‘2022 강릉단오제 신주미'를 접수한 결과 4,044세대가 참여해 142가마(80㎏)의 쌀이 모였다. 단오가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국사성황신을 직접 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온라인 강릉단오제를 하면서 여성황사에서 단오굿은 계속 이어졌지만 시민들이 뵐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신과 인간의 만남이 없으면 신명도 빠진다. 신과 인간이 만나야 신명이 난다. 신명 나는 단오, 그 설렘의 의미는 신이 오신 강릉단오장을 누비며 신과 인간이 함께 이 축제를 즐기고 신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내 소망이 신께 닿아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기 때문이리라.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면 소원을 빌 3번의 기회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신주미 봉정을 하면서다. 신주미를 바치는 봉투에 함께 담긴 소지종이에 생년월일과 함께 소망을 쓰면 신께 그 마음을 전할 수
강릉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11일 MBC 강원영동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국민의힘 김홍규, 정의당 임명희, 무소속 김한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민기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렸다. 강원일보와 MBC강원영동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강릉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강릉 발전을 이끌 대표 공약 김한근 후보는 “경포호수 원형 복원과 국가정원 승격, 5조원 관광경제 인프라 조성, 3대 올림픽 성공을 통한 세계 속의 강릉 도약, 첨단기술과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 추진, 생애 주기별 맞춤 정책을 통한 강릉형 복지 완성”을 강조했다. 김홍규 후보는 “옥계항 및 국가산단 개발로 철도·해양 물류도시 도약, 기술 융·복합으로 산업구조 다각화, 제2혁신 혁신도시 유치, 도청 제2청사 승격, 글로벌 관광·레포츠 도시 조성, 문화·예술·교육도시 조성”을 주장했다. 임명희 후보는 “공직자 ‘비리조사전담기구' 상설 설치 및 처벌 강화, 공공기관 주 4일제 시범 운영, 녹색, 돌봄, 안전, 디지털, 문화 등 5대 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 제로웨이스트 도시 선언, 지역형 성평등임금공시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행사로 축소 진행했던 강릉단오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하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난장(먹거리포함) 운영과 단오체험촌, 신통대길 길놀이에 이르기까지 오는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강릉단오제 행사를 정상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2 강릉단오제는 ‘으라차차 강릉단오제'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 기간중 대한씨름협회 주최로 전국단오장사씨름대회가 6월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오장내 씨름터에서 열린다. 또 매년 영신행차와 함께 진행됐던 신통대길 길놀이는 영신행차가 열리는 6월1일이 선거일과 맞물리는 관계로 6월4일 저녁에 펼쳐진다. 조상원기자
국내 2번째 역사 긴 해양스포츠대회 시설 앞에는 해변 뒤로는 향호 위치 파도높이 관계없이 4계절 활동 가능 6~10월 사전 신청받아 무료교육도 비용 부담없어 가족단위 참여 많아 SUP 등 부모·자녀 함께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 해양레저문화 가르쳐 국내 저변 확대 마중물 역할 할 것" 바야흐로 해양스포츠의 시대다. 일부 계층만 즐기던 여가활동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최근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카약, 래프팅은 물론 스킨스쿠버, 서퍼, SUP, 요트 등 이제 해양스포츠는 여름에만 즐기는 것이 아닌 4계절 모두 즐기는 해양체험관광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강릉시도 동해안 해변을 사계절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해양문화·관광경제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해양도시 강릉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국내외 관광수요를 강릉으로 유인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인 만큼 글로벌 사계절 휴양도시 강릉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만큼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이 것은
‘제23회 율곡대상 시상식' 성료 학술·공로부문 상패·상금 전달 제23회 율곡대상 시상식이 26일 강릉 율곡연구원에서 열려 학술 부문 신창호(57)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공로 부문 정화국(89) 문성학원 설립자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사)율곡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는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한근 강릉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신재걸 강릉시의회 부의장, 조병식 강릉교육장, 박원재 율곡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율곡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더욱 활발하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해 세계적인 인물로 우뚝 세우는 일에 앞으로 강원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늘 큰 깨우침과 울림을 주는 율곡 선생의 가르침과 사상을 많은 이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데 강원일보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신창호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율곡 선생님은 그 당시 지금으로 말하면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평생교육까지 완벽한 교육시스템을 만든 분이며 이분의 교육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오늘 율곡대상을 받아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책임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주말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전 세계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이 참가한 강릉포럼이 지난 23일 명주예술마당에서 ‘당신은 영화(관)를 믿는가?'를 주제로 열렸다.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났지만 그 경험이 헛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로테르담영화제는 코로나로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영화제를 진행했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관람객을 맞게 됐다. 온·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배운다면 앞으로 우리는 더 발전한 미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안고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등 9개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이 패널로 참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봄날은 간다' 개봉 20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토크도 23일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열렸다. 영화의 대부분을 강릉과 삼척 등 강원 영동지역에서 촬영했던 ‘봄날은 간다'의 주옥같은 OST를 들려줄 영화음악콘서트도 함께 펼쳐졌다. 강릉을 상징하는 배롱꽃에서 이름 붙인 배롱야담 첫 시간 ‘SF의 광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