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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제23회 이효석문학상 김멜라 소설가 수상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17일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려 김멜라 소설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품은 김멜라 작가의 단편소설 ‘제 꿈꾸세요’로 김 소설가는 상금 3000만원을 시상금으로 받았다.

 

 

 

국민의례에 이어 가산 이효석 선생과 작고하신 문인들에 대한 추모묵념, 개회사와 환영사, 이효석 선생 연보낭송, 수상자발표와 심사평, 시상 등으로 이어진 이날 시상식은 연극인들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작품을 무대로 올려 처음과 끝을 맺으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연극인 박시연씨는 이효석 소설가가 1927년 청량 제 4호에 발표한 시 '빨간 꽃’ 을 낭송하며 막을 열었고 원로배우 이승옥, 여무영씨는 이효석 선생이 1925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려인’을 낭독극으로 무대에 올렸다.

메밀꽃이 피지 않아 효석문화제가 열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듯 효석문화제 주행사장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방민호 이효석문학재단이사장, 심재국 평창군수, 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오정희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 구효서, 편혜영,김동식 심사위원, 곽달규 이효석문학선양회 이사장, 이우현 이효석선생 장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김멜라 소설가의 수상을 축하했다.

 

 

오정희 , 구효서, 편혜영 소설가와 김독식, 이경재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김멜라 소설가의 제 꿈 꾸세요에 대해 새로운 감수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이었으며 한국 문학이 지닌 가능성의 진폭을 확장시켜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크다고 평했다.

 

 

김멜라 소설가는 수상소감에서 “좋은 소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3가지가 꼭 있어야 합니다. 글을 쓰는 작가와 책을 만드는 편집자 그리고 그것을 읽어주는 독자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이가 있어도 그것을 읽어줄 이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독자야 말로 소설이라는 문장의 마침표이자 또 다른 시작”이라고 서두를 시작하며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통하는 진리, 누구에게나 비치는 가을 햇살 바람 공기 생명 저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없으면 못하는 것, 저에게는 소설이 그렇습니다. 기적의 한복판에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방민호(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 여러가지 엇갈린 일정속에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되게 됐는데 지혜를 모아 시상식을 열게 돼 감사하고 김멜라 작가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곳 봉평은 이효석 선생의 문학혼과 서정적 향수가 곳곳에 남아 있다. 앞으로 가산선생님의 문학혼을 기리고 모든 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제 고향 평창에서 열리는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에 이효석 선생님의 고향후배로서 예를 갖추게 돼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오늘 수상자인 김멜라 작가도 이효석선생님의 문학혼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서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