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리마 보위, 선물받은 패딩 입고 '패션쇼'
‘2022년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을 주최·주관한 평창군과 강원일보사는 12일 개회식을 앞두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 등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선물을 전달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강원도의 추위를 견디게 해 줄 방한용 패딩점퍼를 전달했다. 영하의 날씨를 겪어본 일이 드문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한 배려였다. 열대기후의 서아프리카지역 출신인 리마 보위(2011년 수상·라이베리아)는 처음 입어보는 두툼한 패딩에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포즈를 취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을 본떠 만든 주석잔 세트를 전달했다. 동종의 비천상, 당초 문양 등이 새겨진 잔으로, 소지하면 백년해로하고 집안에 행운이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수상자들도 초대에 대한 답례품을 선사했다. 카일라시 사티아르티(2015년 수상·인도)는 아동 인권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을,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비즈니스 카드홀더를 내밀었다. 월드서밋을 통해 맺은 인연을 잘 보관해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하
- 조상원·강동휘 기자
- 2022-12-13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