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5년간 이재명 정부의 국정방향을 정하는 인수위원회 형태인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한 가운데, 정치, 사회, 행정 분야에서 전북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주요 전북현안들이 국정과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정기획위는 조만간 부처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예산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윤석열 정부때 120대 국정과제보다 줄어든 100대 국정과제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현 가능성을 두고 국정과제 수를 압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과별 위원까지 포함하면 55명이 국정기획위에서 최대 80일간 활동하는데,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존에 발굴한 78개 메가프로젝트 중 크게 5개 분야를 추려 국정과제로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5개 분야는 전주올림픽과 새만금, 신산업, 금융중심지, 농생명도시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전북출신이거나 연고, 관련 인사들이 국정기획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자치도의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다수반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먼저 전주출신 진성준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이춘석 의원이 경제2분과장을 담당한다.
도는 두 의원을 포함한 7명 정도의 위원들이 전북 연고이거나 출신인 것으로 보고있으며, 도는 이들을 위주로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역시 과거 전북연구원 석좌연구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여기에 정부부처에서 파견되는 고위 공무원들도 일부 전북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지성 원장 직무대행은 사회 1분과로 파견됐으며, 박형배 행안부 자연재난대응 국장 역시 국정기획위로 파견돼 이날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이 두사람 외에도 전북출신 파견 부처 공무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치권 뿐만 아닌 행정분야에서도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윤 정부때나 문재인 정부때보다 전북출신, 연고 위원들이 상당수 포진해 전북현안 국정과제 반영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큰 상태”라며 “부처별 사업과 논리를 충분히 개발해 보다 많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