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특별법)의 재정 특례조항이 타 지역 통합법안에 견줘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원 확보의 구체성이나 구조적 완성도 면에서 한계가 있어 치밀하고 체계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일보가 3일 국회 의안 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충남대전, 대구경북, 전남광주 특별법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3개 지역 통합법안 원문을 분석한 결과, 기본적으로 전남광주법안은 총 386조(부칙 제외)로 충남대전(314조)이나 대구경북(335조)보다 조문 수는 많다. 하지만 통합자치단체 운영의 핵심인 재정 자립권을 담보하는 ‘국세 교부 및 세목 이양’ 조항에서 전남광주안은 가장 현실성이 떨어졌다.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다. 전남광주법안 제3조(국가의 책무) 제4항은 “국세의 세목을 이양하거나 통합특별시에서 징수되는 국세를 이양하는 등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조속히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어떤 세목을 얼마만큼’ 가져올지에 대한 구체적 산식이나 비율이 통째로 빠져 있다는 데 있다. 특별법 통과 이후에 기재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서 반대하면 조항 자체가 유명
광주가 늙어가고 있다. 가파른 인구 감소와 맞물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 인구로 대거 유입돼 올해에는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25일 광주시의 ‘2026년 고령친화도시 조성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광주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8.6%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7.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2.5배 이상 급증했다. 시는 이런 추세라면 2030년 노인 인구 비율이 2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라는 예측이다. 자치구별 고령화 격차도 뚜렷하다. 지난해 기준 원도심인 동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23.6%를 기록해 초고령사회 기준(20%)을 훌쩍 넘겼으며, 남구(21.5%)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젊은 층 거주 비율이 높은 광산구는 12.1%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증가세는 여전하다. 문제는 인구 구조의 변화가 단순히 노인 인구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생산연령인구의 부양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 20.5명에서 202
국회 발의를 앞둔 ‘전남광주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특별법)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일부 정부 부처를 광주·전남으로 이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산하 공공기관 유치를 넘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을 직접 품어 명실상부한 ‘남부권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28일 광주일보가 입수한 통합특별법 수정안(28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양 시·도는 법안 제395조에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법안은 총 406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지난 15일 공개된 초안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양 시·도가 통합의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재정적 권한을 최대한 촘촘하게 채워 넣은 결과다. ◇문체부 등 중앙부처, 농협 중앙회 본부 이전도 명시=이번 법안에서 가장 파격적이고 눈에 띄는 항목은 단연 ‘중앙부처 이전’이다. 수정안은 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특별시 관할 구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보통 혁신도시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특별법을 통해 특정 중앙부처의 이전을 못 박은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시도다. 이 같은
27일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최대 현안인 ‘통합명칭’과 ‘통합청사 주소재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광주시가 통합청사 주소재지를 전남에 두는 ‘가안’을 배척하고 광주에 두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논란도 예상된다. 자칫 이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통합법안 발의가 목표했던 이번 주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검토 시도지사-국회의원 4차 간담회’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원이·양부남 광주전남행정통합 공동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18명이다. 이번 간담회는 3차 간담회에서 불거진 ‘통합청사 주소재지’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최종 담판 성격이다.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사실상 통합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초 통합 논의는 순항하는 듯했으나 지난 25일 3차 간담회 직후 ‘통합시 명칭은 광주로 하되 청사는 전남에 둔다’는 가안이 나오면서 후폭풍을 불렀다. 이후 광주시 홈페이지에는 ‘전남이 주소재지로 정해지면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각종 지역 인터넷 카페에는 지역 국회의원사무실 전화번호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통합 교육감’ 1명을 선출하게 된다. 광주전남 통합 지방정부의 명칭과 주소재지 문제는 1차 가안으로 광주전남특별시로하고 전남도청을 주소재지로 합의했고 오는 27일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검토 시도지사-국회의원 3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정선·김대중 시·도 교육감, 시도의회 의장단 등이 참석해 특별법 발의를 위한 막판 로드맵을 조율했다. 이들은 행정통합의 실질적 완성을 위해 교육행정 일원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6·3 지방선거에서 단일 교육감을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교육감 통합선출은 시·도 지사가 지난 2일 광주·전남 통합을 선언한지 23일 만에 결론이 났다. 그동안 광주시교육청은 지역 교육단체 등의 반대여론이 거세 통합에 유보적이었으나 전격적으로 통합 교육감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통합 교육감 선출에 긍정적이었다. 시도교육청이 통합에 합의한 것은 광역 행정과 교육 행정을 완전히 일원화해 가
광주시가 도심의 허파인 중앙공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는다. <관련기사 3면> 단순한 근린공원을 넘어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명품 공원으로 격상시키고, 그 안에 어우러지는 대규모 주거 단지까지 조성을 본격화하며 ‘생태도시 그랜드슬램’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3시 서구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광주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윤풍식) 발대식과 포럼’이 열린다. 광주시와 서구, 양부남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전문가 300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 중앙공원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이나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원으로, 지정 시 유지·관리 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 이점이 있다. 서울 용산공원 등이 거론된 바 있으나 지자체가 주도해 지정을 이끌어낸 사례는 전무하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무등산 국립공원과 더불어 중앙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아 생태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가 ‘국내 1호’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규제 완화가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추진해 온 시·도 행정통합이 마침내 닻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적인 지원 약속과 지역 정치권의 결단이 맞물리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양 시·도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대한민국 제1호 통합 광역 지방정부’를 출범시킨 뒤 2027년 통합청사 개청을 목표로 하는 대타협을 선언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오찬 간담회를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중앙정부의 확실한 보증수표를 받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18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통합이 성사될 경우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부여와 대기업 유치 지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확약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고 호남을 새로운 국가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과 김 지사가 이날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시·도민 보고회 지역 국회의원의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종합하면, 최대 난관이었던 통합 방식과 시기에 대한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다. 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광주시민들의 지갑 사정이 얇아지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고등학생 기준 1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경제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계속 살고 싶다는 ‘정주 의향’은 상승해 눈길을 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적 변화를 담은 ‘2025 광주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7일부터 21일까지 관내 표본 4905가구(만 15세 이상 가구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표에 따르면 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2년 전보다 눈에 띄게 악화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비율은 28.8%로 직전 조사(24.8%) 대비 4.0%p 증가했다. 반면 ‘400~600만원 미만’인 중간 소득층 비율은 24.1%에서 20.1%로 4.0%p 감소했다.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24.2%를 기록해 이전(40.3%)보다 16.1%p감소했다. 시민 4명 중 1명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는 의미다. 가계 경제를 위협하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시·도의회 의결을 통해 시·도 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5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과 시간, 논란이 예상되는 주민투표 대신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어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행정통합의 키(Key)는 시·도민의 대표기관인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쥐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이날 각각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개소하고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통합 절차의 핵심인 주민 의견 수렴 방식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주민투표 대신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통합 절차를 밟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은 지방자치단체를 폐지하거나 설치, 나누거나 합칠 때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주민투표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할 경우에는 의회 의견 청취를 생략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즉, 법적으로는 ‘지방의회 의견 청취’가 원칙이며, 주민투표는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인 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상 지자체 통합에 있어 주민투표는 필수 요건이 아
40년 가까이 이어온 행정 분리를 끝내고 광주·전남을 다시 하나로 합치기 위한 행정통합 논의가 재점화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격적으로 ‘광주·전남 행정 통합 추진기획단’을 띄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동 추진기획단 구성을 역제안하는 등 양 시도 수장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맞물리고 있다. 김 지사가 한 발 더 나아가 시도민 숙의 과정을 위한 ‘행정통합추진협의체’ 구성을 구체적으로 제의하면서 통합논의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25년 마지막 실국 정책회의에서 새해 핵심 목표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 행정 통합을 위해 추진기획단을 만들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통합추진기획단은 경제부지사가 추진단장을 맡고 기획실과 행정국이 중심이 돼 구성될 예정이다. 이후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추가로 제안했다. 그는 강기정 시장의 화답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대통합을 위해서는 광주·전남의 숙성된 의지와 공감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김 지사는 행정통합 추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