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일 암 확진 판정을 받고 1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봄 경북 북동부권 산불 진화 당시 수습을 진두지휘했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 앞서 "1985년 국가정보기관(안전기획부)에 입사했을 때부터, 스스로 '국가에 바친 몸'이라고 생각했다. 공인으로서 자기 신상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브리핑 이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약 30분 간의 브리핑 이후, 이 도지사는 "암 환자라는 생각을 가져 본 적도 없다. 오늘 이 순간에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왔다"면서 그간의 치료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웬만큼 아파선 병원을 안 갔었다. 몸은 자연치유가 된다는 관념이 머릿속에 들어 있는 '후진국 사람'"이라면서 "1월 CT를 찍고, 신체검사를 했을 때 아무 이상이 없었고 (몸이) 깨끗했다. 지난 5월 27일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때 체한 기운이 있어 쓰러졌는데, 그때 쓰러지지 않았더라면 병원에 끝까지 안 갔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2차례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으니 머리가 반이 빠졌는데, 머리숱이 많아서 다행"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경북도가 세계 최대 인구와 경제 성장률을 자랑하는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구감소와 청년이탈, 현장인력 부족 등 경북이 처한 '삼중고' 해결책을 인도에서 찾으려는 포석이다. 인도는 추산 인구 14억3천만 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국에 올랐으며 높은 출산율(평균 2명)을 바탕으로 인구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나라다. 특히 중국에 이은 세계의 공장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대규모 내수 시장, 풍부한 IT 인재 등 '맞춤형 처방전'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형 지방 외교, 세일즈 인도에서 통했다 "인도에 있어 한국은 기회의 땅입니다. 한국어만 할 줄 알아도 어느 곳에나 취직할 수 있고 꿈을 펼치기에도 알맞은 곳입니다." 지난달 23일 인도 델리대학. 만나는 학생마다 '안녕하세요'라며 익숙한 한국어 인사를 건넸다. 델리대학은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를 배출했고 16개 학부, 87개 학과에서 2만4천여 명이 공부하고 있는 100년 전통의 인도 명문대학교다. 한복 차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학 강단에 들어서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강의실을 가득 메운 600여 명의 학생들은 이 도지사의 '더 큰 미래'란 영어 강의에 귀를 쫑긋 세웠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