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과 원주를 잇는 국도 5호선 포장 개량 공사로 출근길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로 불편을 겪었다. 30일 오전 8시대에 횡성읍 횡성로 대성병원 앞 국도 5호선 원주→횡성방면 구간은 아스콘 포장을 위한 중장비 10여개가 투입돼 전천교~횡성여고 앞 500여m 구간 포장 개량 공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2~3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를 작업차량들이 완전히 차지해 1개 차로로만 통행을 하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원주에서 횡성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1,000여대가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평소 20~30분이던 출근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돼 지각을 하는 직장인들이 속출했다. 더욱이 이날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개막하면서 축제장을 찾는 차량들도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지각한 직장인 A씨는 “사전에 공사에 대한 예고도 없었고, 전방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생각하고 막상 현장에 와보니 공사차량들이 뒤섞여 있어 허탈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도로 공사를 시행하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구간 아스콘 개량 포장 작업을 당일치기로 완료하려다보니 출근 시간대와 겹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9일 낮 12시 54분께 강원도 횡성군 내면 현천1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집안에 있던 신모(71)씨가 수색 4시간여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70대 어르신의 생명을 앗아간 횡성군 둔내면 현천2리 산사태 현장에는 엄청난 양의 토사와 조각난 주택 잔해가 뒤섞여 있었다. 피해 주택 뒤편 산은 완만한 경사지 였지만 300여m 위쪽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이 눈에 띄었다. 2019년 완공된 태양광 발전 시설은 1만8,000㎡ 부지에서 200여개 대형 패널과 999.18㎾ 발전용량을 갖췄다. ▶관련기사 2면 산사태가 어느부분 부터 시작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태양광 발전시설 경계부터 신 할아버지의 집으로까지 쏟아진 토사는 집의 벽체를 산산조각내고 콘크리트 슬라브 지붕까지 본채에서 10여m 아래로 떨궜다. 평소 집앞에 주차됐던 SUV승용차도 반대편 산아래 까지 내동댕이쳐졌다. 집과 옥수수밭을 삼킨 토사 위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 경계에 설치됐던 연두색 철제 펜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산사태가 태양광발전소와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기존 산지의 수목을 베어내고 발전소를 만들
8,9일 이틀간 횡성지역에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산사태 및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9일 낮 12시 54분께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채와 창고가 매몰됐다. 재난당국은 생존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집주인 신모(71)씨를 찾기 위해 특수구조 장비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인력 30여명과 장비 20여대가 투입돼 토사 제거작업을 진행중이다. 서원면의 한 골프장에서는 9일 오전 4시께 워터해저드의 물이 불어나며 토사가 유출, 골프 코스가 유실돼 절벽을 만들면서 폭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전선 등 지하 매설물이 드러난 골프장은 처참한 광경을 연출했다. 횡성댐은 초당 300~400톤이 상류로부터 유입됨에 따라 추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500톤을 방류하다 9일 오후 7시부터 방류량을 700톤으로 늘렸다. 횡성댐은 74% 저수량을 유지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우천, 갑천, 공근에서는 가옥 침수로 일부 주민이 마을회관에 대피하기도 했다. 횡성군재해대책본부는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50여대를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벌이고 있다. 8,9일 이틀간 횡성에는 서원면 291.5㎜를 비롯해 공근면 278.
강원일보사와 횡성군, 한라대LINC+사업단, (주)만도가 함께 마련한 2021 만도 자율주행 경진대회 `자율주행을 통해 본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 미래' 즉석 포럼이 지난 19일 횡성문화관 발표회장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자율주행 연구 개발의 현주소와 횡성 이모빌리티 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참석자들은 “이모빌리티 선도 도시 횡성 조기 실현을 위해 산·학·관·연이 유기적인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조발언 장신상 “2030년까지 복합단지 종합개발” 서현곤 "기업과 협력 자율주행 기술 완성" △장신상 횡성군수=“강원형 상생 일자리 사업인 횡성 이모빌리티 육성은 기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안고 있는 완성차 대기업과 중소 부품기업 간 종속관계를 없애고 차량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및 부품 기업들이 협력해 사업 초기 위험을 상호 감내하고 장기적으로 발생 이익을 공유해 동반성장을 이루는 협동조합 방식이다. 추가적인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약속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사업모델이다.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및 1톤 미만 전기차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주
산을 품은 운해은 천상, 사시사철 변화무쌍 매력 뽐내 풍력발전기 세찬 바람 맞으며 장대한 산맥 한가운데 오롯이 주인공 태기산(泰岐山) 전망대는 해발 1,261m 정상보다 조금 아래 자리 잡고 있다. 태기산의 본래 이름은 덕고산(德高山)이다. 산은 횡성 둔내면과 청일면, 평창 봉평면, 홍천 서석면 경계에 이르는 작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전망대까지 자동차로 오를 수 있어 한시바삐 탁 트인 전망을 보려는 조급한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광은 사방에 가리는 곳이 없어 장대한 산맥의 한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겹겹이 동심원처럼 펼쳐진 크고 작은 산 능선들은 원근(遠近)을 표현하듯 갖가지 형태로 시야를 사로잡는다.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 장관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마을과 소도시가 손에 잡힐 듯한 대자연 속에서 ‘작디작은 인간의 삶'을 새삼 깨닫는다. 때때로 산을 품고 나타나는 운해(雲海)까지 더해지면 천상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동북 방향에는 태기산을 더 유명하게 하는 대형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태기산의 비경은 시간과 위치, 방향에 따라
한우·태기산 등 지역명물 담아내 영화 전체 녹아든 역사·문화·자연 최근 배급사 ‘콘텐츠판다'와 계약 올11월 개봉 목표 편집 등 작업중 횡성에서 모두 촬영되는 올로케이션 무협영화 ‘짬뽕비권' 제작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영화 제작사인 클라임매니지먼트(주)(대표:김경옥)는 올 11월 개봉을 목표로 레트로 무협영화 ‘짬뽕비권'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화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태기왕의 전설'을 스토리로 횡성한우, 더덕, 태기산 등 지역의 명품과 명소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고 있다. 제작사는 주위의 많은 관심 속에 지역문화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순수 자체 제작비로 현장 촬영을 마치고 편집·CG·음악 등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개봉에 필요한 영화 배급사는 국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콘텐츠판다와 계약도 마쳤다. 콘텐츠판다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산하의 영화 부가판권 관련 배급사로, 중·저예산 영화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영화 투자 및 배급 유통사다. 계열사인 ‘NEW'는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관객 1,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으로 흥행을 거뒀다. 김경옥 대표는 “짬뽕비권은 한탕주의
■세계 최장 코스 짜릿한 속도체험='한우 마을' 우천과 '찐빵 동네' 안흥을 잇는 국도 42호선 전재구간이 터널로 신설된 후 옛 국도를 활용해 만든 루지체험장은 2.4㎞구간에 이르는 세계 최장 코스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고도차이는 140m다. 전재 정상은 해발 540m라고 한다. 조선시대 서울~강릉을 오가던 유일한 관동 옛길인 국도 42호선 폐도로를 추가적인 자연 훼손 없이 친환경 개발한 모범사례로 2020년 8월 개장한 루지 체험장은 특색 체험 관광지로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모으고 있다. 루지(Luge)는 본래 썰매를 타고 1,000m가량의 얼음 코스를 활주해 시간을 겨루는 겨울 스포츠, 또는 그 썰매 자체다. 횡성 루지체험장에 있는 루지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바퀴를 달아 만든 썰매형 장비다.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다. 무동력으로 경사면을 이용해 평균 30㎞, 최대 시속 60㎞까지 달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정해진 지정속도를 지키면서 출발점에서 골인지점까지 걸리는 시간은 7분가량이다. 잘 정비된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다 보면 '트릭아트' '폭포터널' '괴물나무' '동화나라' '우주터널' 등 테마구간
알록달록 건물·투명한 바다 하늘을 가르는 해상 케이블카 이국적 풍광속 낭만·힐링 만끽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삼척 장호항의 아름다운 풍경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에다 알록달록 들어선 건물들, 용화항과 연결된 해상케이블카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한눈에 봐도 미항(美港)인 장호항 일원은 볼수록 진가를 더하는 매력이 있다. 마을을 스쳐 가는 옛 국도 7호선에서 바다 쪽으로 이동하면 높다란 방파제와 등대가 거센 파도를 막아 아담하고 편안한 항구가 나타난다. 크고 작은 고깃배들이 줄지어 사이 좋게 정박해 있고, 주변에는 갓 잡아 온 생선과 해산물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바다 쪽으로 난 길을 계속 가면 이름도 앙증맞은 '못난이 횟집'이 나타난다. 이곳에 다다르면 세상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경치가 펼쳐진다. 파도 소리가 지척에서 철썩이지만, 정작 시선은 커다란 돌산에 가로막힌다. 동해의 푸른 바다가 쉽게 수평선을 허락하기 싫어 바다로 달려온 육지의 끝자락에 기암괴석으로 병풍을 쳤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동안 파도와 암석이 빚어낸 절경에 깊은 경외감이 밀려온다. 감동을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31일 오후 5시 3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삼척 출신인 이 전 수석은 경복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1974년 고교 동문 소개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985년 삼척-동해-태백 선거구, 1988년과 1992년에는 서울 강서 갑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3년 YS 대통령 취임 직후 10개월간 공보처 차관을 지내고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4년 2개월간 국정을 이끌었다. 1997년 2월 정무수석에서 물러난 후 2000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 2002년 모교인 고려대에서 석사, 2005년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명지대·한양대에서 강의도 했다. 고향 삼척에서는 ‘제왕운기(帝王韻紀)’를 지은 동안(動安) 이승휴 사상선양회 이사장을 맡아 왔다. 유족은 부인 이봉숙씨와 딸 이신원씨. △발인=3일 오전 8시 신촌세브란스 영안실 △장지=경기도 포천 예래원 △빈소=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실 △연락처=02-2227-7580. 삼척=유학렬기자
정진권 전 삼척시의장이 21일 오전 8시께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삼척 토박이로 삼척초, 삼척중, 삼척고를 졸업하고 강원대 산업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4대~7대까지 4선 시의원을 지낸 고인은 5대 전반기, 7대 전·후반기 시의장을 역임했고 삼척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삼척시태권도협회 고문, 강원도체육회 이사, 삼척시볼링협회장, 강원대 삼척캠퍼스 산업대학원 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고 정 전 의장은 최근 담도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 우현숙씨와 2남. 삼척=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