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경인 WIDE] 위기에 놓인 인천 산업생태계
인천경제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내수경기 침체 등 악재가 맞물리며 인천 주요 기업이 한꺼번에 경영 위기에 놓였다. 인천 산업생태계와 직결되는 이들 기업의 위기로 인해 인천경제에 ‘쇼크’가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지엠, 현대제철, 포스코이앤씨 등은 ‘인력 구조조정’을 고민해야 할 만큼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인천에서 경제적 비중이 큰 인천항 물동량마저 줄어들면서 이와 연관된 물류·운송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현대제철, 포스코이앤씨 직원은 모두 합쳐 약 2만명 규모다. 한국지엠 1만명을 비롯해 현대제철 1천300명(인천공장), 포스코이앤씨 6천명 등이다. 한국지엠의 경우 협력업체 직원이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이앤씨도 각각 약 2천곳의 협력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한국지엠, 현대제철이 인천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넘는다. 이와 함께 인천항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올해 1~7월 인천항 물동량은 8천334만9천601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
- 유진주·김주엽기자
- 2025-08-2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