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규정 대비 250% 강화" "일선 시·군 경사도 제한 상식밖" 개발사업 원천봉쇄 부작용 우려 道 "일거리 감소 업계 입장일뿐" 산지 경사도 규제를 강화해 개발을 제한하는 경기도 지침에 대한 반발(2020년 12월 3일자 1·3면 보도=경기도 "언덕위의 집 없앤다" 산지개발 관리지침 시·군 전달)에 지자체에 이어 관련 업계가 동참하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일반측량업전국협의회와 경기도건축사회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경기도 산지지역 개발행위 개선 및 계획적 관리지침'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한 서명 3천명(일반측량업전국협의회)·1천명(경기도건축사회) 분을 각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난개발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개발 가능한 산지의 경사도를 현행 25도에서 15~20도로 낮춘 관리지침을 확정했다. 경사도가 낮은 지역에서만 개발이 가능하도록 해 옹벽 붕괴 등의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런 지침에 경기도의회(2020년 11월4일자 3면 보도='산지 난개발 지침' 경기도의회 우려 목소리…"경사도 아닌 지자체 관리 문제")와 기초지자체 의장단(2020년 11월12일자 2면 보도=경기도 '산지 난개발 방지'
권익위, 故 유정수씨 기록물 토대 국방부에 'A씨 진술 충분한 근거' 정작 유씨 본인 불인정 '모순 상황' 당시 환경 고려 폭넓은 인정 필요 대중은 물론이고 정부로부터도 잊힌 국민방위군(11월26일자 1면 보도=한국전쟁 당시 '발진티푸스 창궐', 국민방위군 이동과 시기 겹친다)이 공식적으로 참전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결정에는 국민방위군 고 유정수씨의 일기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15일 국민권익위원회는 1950년 국민방위군에 징집됐으나 참전 사실을 인정받지 못한 A씨에 대해 국방부에 참전 사실을 인정할 것을 권고했다. 1932년생인 A씨는 1950년 11월 징집돼 경남 고성의 교육대에서 5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다면서 국방부에 참전 사실 인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참전 과정 진술이 기존 기록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권익위가 국방부에 다시 참전 사실 인정을 권고한 것은 고 유정수(1925~2010)씨의 일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A씨가 제출한 진술, A씨의 참전 사실을 입증할 인우보증 진술 등이 기존 기록과 다르다고 봤지만, 권익위는 기존 기록 대신 유씨의 일기를 대조군으로 삼았다. 유씨 일기에 나온 이동 장소와 이
경인일보 김태성·김성주 차장, 신지영 기자가 작성한 '잊힌 군인들, 국민방위군 일기' 보도가 일경언론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일경언론상' 시상식에서 일경언론재단은 "'잊힌 군인들, 국민방위군 일기'에서 70년전 고 유정수씨가 방위군에 징집돼 귀가할 때까지 1950년 12월23일부터 1951년 3월10일까지 총 76차례 쓴 일기를 편집해 남겨진 기록으로 부실한 국민방위군 사실을 밝혀내 보도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사에 게재해 국민방위군의 실재를 역사에 남길 수 있게 했으므로 이 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시작해 최근까지 이어진 보도를 통해 경인일보는 그동안 잊혔던 국민방위군의 생생한 실태와 역사적 의의를 새롭게 조명했다. 김성주 차장은 "선후배들과 함께 발로 뛰며 취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수도권 최고의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