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싼 대전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 되면서 14년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 양측의 협상이 결렬, 이날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은 11일간 진행됐던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에 이어 전날 오후 4시부터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4.7% 인상과 조합원 정년 3년 연장, 코로나 생계비 3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와 비노조원의 시내버스 운행, 전세버스 임차, 도시철도 증회,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먼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3개 업체(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와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는 정상 근무가 가능, 394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또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외곽지역 29개 노선 50대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여기에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가 비상수송에 동원되는 등 모두 599대의
개인형이동장치(PM)와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한 최적의 경로수단 검색과 편리한 환승 등이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가 대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공공교통 혁신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이 공공교통을 이용하며 느낀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현재는 버스와 지하철만 교통카드로 환승이 가능하지만, MaaS가 도입되면 단 하나의 앱으로 대전의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 이용하고, 환승 할인까지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가 이날 밝힌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지하철, 버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정보와 결제를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를 의미한다. MaaS를 이용할 경우 시민들은 집에서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최적경로의 교통수단을 검색하고 연계환승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환승할인 혜택과 한 번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전시는 광역교통망 재
'세종시 출범' 등 영향으로 수년 째 인구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대전시가 '인구 순유입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지자체로서 이례적으로 인구 정책을 추진한다. 출산율 저하와 함께 점차 가중되고 있는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일 시정브리핑에서 "최고 153만 명이던 대전 인구는 2014년 이후 매년 감소, 145만 명대까지 줄어들었고 저출생, 수도권 집중 현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늦어도 2023년부터는 인구유출 도시에서 인구 유입도시로의 반등을 목표로 '사람이 모이는 살고 싶은 대전'을 위한 인구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이 이날 발표한 인구정책 방향은 20-40대 청·장년 층의 정착과 유입에 방점이 찍혀있다. 청·장년의 일자리·주거를 안정시켜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고, 자녀 돌봄과 교육을 지원해 성장한 자녀가 다시 대전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해의 대전시에서 유출된 인구 1만 1097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09명(43.3%)가 20-40대 청장년 층이다. 허 시장은 "장년층은 소득과 소비가 정점에 오르고 지방세 부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남·충북)를 하나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 간 경제권 통합 시도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달 중 대전과 세종시가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공동 지정 절차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로 예상되면서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달 안에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본 구상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10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용역에는 대전과 세종시가 각각 1억 원 씩 부담,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이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등이 조성·운영되고 있다.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누적 외국인직접투자(2018년 말 신고 기준) 규모는 178억 달러이며 BMW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5250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
대전시가 건의한 국가도로망과 철도망 계획이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계획에 11개 사업이 대거 반영되면서 대전이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의 중심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오는 2030년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완료되면 대전에서 충청권 어느 곳이든 40분이면 갈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대전은 융합되고 압축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발판으로 지역 간 경계를 뛰어넘는 충청권의 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의 키는 메가시티를 경제·문화·주거 등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공간의 압축"이라며 "가장 먼저 광역교통망을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가 추진해 온 광역·순환도로망 총 19개 사업 중 14개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사업 연장은 64.4㎞, 사업비는 1조 8136억 원 규모다.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 및 설계 중인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사업(590억 원)과 국비 100%(3998억 원)를 지원받아 진행중인 북대전IC-부강역 도로개설 사업 등 총 7개 사업이다. 특히 시는 세종-반석
대전 죽동과 세종시 조치원 및 연기 등 지역에 2만 가구의 소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에 신도시 규모 2곳 등 총 12만 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차 신규 공공택지는 주택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당초 계획된 13만 1000가구 대비 9000가구 증가한 전체 14만 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에는 84만㎡(25만평) 면적에 7000가구가 공급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계, 양질의 주거용지와 자족용지 공급을 통한 지역상생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대책으로 은구비로-죽동로 연결도로 및 북유성대로-죽동로 연결도로, 장대네거리 기하구조 개선 및 BRT 정류장 신설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또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연서면 월하리 일원 88만㎡(27만평)에는 7000호가 공급된다. 조치원 체육공원, 종합운동장과 연결하는 공원·녹지 체계 구축으로 교육·행정·체육 등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지는 정주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교통대책으로 월성로 신설·확장 및 대첩
인구, 경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수도권 집중 현상에 지방 소멸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충청권 4개 광역 축인 대전·세종·충남·충북을 하나로 묶는 초광역화, 이른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충청권 광역지방정부 간 연결성 극대화를 통해 인프라 및 정주 여건 경쟁력을 향상, 독자적인 초광역경제·생활권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갈수록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 지역을 넘어 권역 차원의 공동 대응과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급박함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역 통합론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의 자극제이자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다. ◇광역으론 부족하다…거세게 부는 지역통합론= 지자체 간 행정통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이 대표적이다. 먼저 대구·경북은 지난해 5월 대구·경북 행정체계를 현재 '1광역시 8개 구·군-1광역도 23개 시·군'에서 '대구경북특별자치도 32개 시·군·구'로 변경을 골자로 하는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구상'을 내놨다. 특히 이들 지역은 내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세종시는 전동면 미곡리 미륵불(제70호), 보광사 칠성도(제71호), 부용리 마애여래입상(제72호), 석연사 석조여래입상(제73호) 등 4건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미곡리 미륵불은 상량문의 1839년 기록과 마을에서 매년 정월 열나흘에 제사를 지내며 신앙의 대상으로 꾸준하게 미륵제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보광사 칠성도는 조선 후기 불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 1944년에 제작된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입증했다. 부용리 마애여래입상은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기 사이 조성된 상이다. 금강에 접해 있는 마애여래입상의 위치 상 중요한 교통로이자 관문 역할을 했던 소문산성과의 관계 등 규명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인정됐다. 이밖에 석연사 석조여래입상은 고려시대 조성된 석불들의 지역적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 자료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시는 향토문화유산 제34호인 '변응정 사당'을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켜낸 공적으로 받은 충장(忠壯)의 시호를 넣어 '충장공 부조묘'로 명칭을 변경·지정했다. 이현구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향토문화유산을 통해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 승인을 획득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유치심사위원회에서 충청권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전정애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발표자로 나서 충청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충청권은 세계 최초로 4개 지방자치단체가 대회를 공동 개최, 저비용·고효율 대회 운영으로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충청권 4개 지자체는 대회 유치 시 신축시설 최소화로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 국가·지방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대회 인프라와 교육·문화·관광 등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치 신청도시로서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기획재정부 심의·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오는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매년 10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 '세종축제'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종시 대표축제다. 세종시 출범 1년 뒤인 2013년 성대하게 막을 올린 세종축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콘텐츠 개발 등에 힘입어 불과 3회(2015년)만에 10만 명 이상 찾는 대형축제로 성장했다. 특히 '세종의 꿈을 만나다', '세종의 꿈을 그리다', '세종대왕 납시오', '세종의 꿈, 세종에서 만나다', '함께 키워가는 세종의 꿈', '날아오르다 600년 세종의 꿈, '여민락 백성과 함께 더불어 즐기다' 등 매년 달라지는 주제 역시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세종축제를 만나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꼽힌다. 휴식기를 거쳐 앞으로 더 발전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돌아올 세종축제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명품도시 세종 알리는 세종축제의 시작= 세종시는 백성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뜻을 기려 국민공모 명칭이 정해진 의미 깊은 도시다. 때문에 세종시 개발은 한글박물관, 세종학당, 한글거리 조성 등 세종대왕의 업적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여기에 연기군 시절 개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