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16.7℃
  • 맑음인천 16.7℃
  • 맑음원주 16.0℃
  • 맑음수원 14.6℃
  • 맑음청주 18.2℃
  • 맑음대전 15.6℃
  • 맑음포항 19.4℃
  • 맑음대구 15.8℃
  • 맑음전주 16.0℃
  • 맑음울산 14.6℃
  • 구름조금창원 15.1℃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9℃
  • 맑음순천 8.2℃
  • 박무홍성(예) 14.6℃
  • 맑음제주 17.2℃
  • 맑음김해시 15.6℃
  • 맑음구미 14.6℃
기상청 제공
메뉴

(대전일보) 대전시내버스 노사 협상 최종 결렬, 30일 파업 돌입…2007년 이후 14년만

대전시, 파업 미참여 회사 및 비노조원 시내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 가동

 

 

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싼 대전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 되면서 14년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 양측의 협상이 결렬, 이날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은 11일간 진행됐던 2007년 6월 이후 14년 만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에 이어 전날 오후 4시부터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상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4.7% 인상과 조합원 정년 3년 연장, 코로나 생계비 3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회사와 비노조원의 시내버스 운행, 전세버스 임차, 도시철도 증회,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먼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3개 업체(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와 조합원이 아닌 운수종사자는 정상 근무가 가능, 394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또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외곽지역 29개 노선 50대 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여기에 전세버스 197대와 관용버스 8대가 비상수송에 동원되는 등 모두 599대의 버스가 운행, 정상운행 대비 평일은 62%, 주말은 73%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파업 기간 동안 시내버스,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투입가능한 대체 교통수단인 도시철도를 하루 242회에서 290회로 48회 늘리고, 택시부제를 비롯해 승용차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해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파업 및 비상수송노선에 대해 안내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원만한 협상을 기대했지만 결국 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시민불편을 초래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파업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내버스 총 100개 노선 중 시내버스와 비상수송차량 투입을 통해 정상대수로 운행하는 노선은 48개 노선이며, 차량대수 감차운행은 52개 노선이다. 미 운행되는 노선은 없다. 비상수송노선 등에 대한 내용은 시 콜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시 홈페이지와 시내버스 유개승강장에도 게시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