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내 옛 청국영사관 부속 건물로 알려졌던 회의청(會議廳)이 실제로는 개항기 조선이 운영했던 최초의 전보국인 한성전보총국 인천분국이었고, 건립 시기도 기존 추정 시기보다 훨씬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 개항장 역사와 한국의 통신 역사 속 빈칸을 채울 중요한 연구로 주목된다. 화교 3세인 주희풍 인천화교학교 행정 부이사장이 대만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당안관 등에서 찾은 인천의 옛 중국조계 지도와 각종 문헌을 종합한 결과, 1885년 음력 9월28일 우리나라 최초로 인천~서울 간 전신이 개통하면서 설치된 한성전보총국 인천분국 위치는 현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 회의청이라 불린 건물이라고 결론을 냈다. 주희풍 화교학교 부이사장 주장 건립시기도 추정보다 훨씬 앞서 인천 개항장·통신 역사 연구 가치 현 인천화교협회와 인천화교학교 일대는 지번상 '인천 중구 선린동 8번지'로 개항기부터 130년 넘게 '하나의 지번'을 유지하고 있다. 개항기 인천의 중국조계에 설치된 중국 관청(영사관) 내에는 본청, 순포청, 전보국 등이 있었다. 중국 관청 위치는 현 선린동 8번지 일대로 알려졌으나 전보국 건물이 어디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주희풍 부이사장은 1890년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15일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처럼 육상·해상·해외 등 발생 원인부터 복잡한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과제가 쌓여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친환경 어구를 보급하고,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를 위한 전용 선박과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하면서 국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쓰레기 문제를 위한 국제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연안 정화의 날' SNS 메시지 친환경 어구 관련법안 국회 계류중 처리시설 확충 정부차원 지원 절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문제를 함축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대부분은 플라스틱이다. 이 가운데 어업 활동 중 유실되거나 버려지는 폐어구, 스티로폼 부표 등 해상 기인 쓰레기가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친환경 어구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인천 지역에서 최근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이어지자 인천시가 사안별 민관협의체나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미봉책에 그치기보다는 인천시가 문화유산 조례 제정 등 법적 효력이 있는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만들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인천시는 동구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 중구 애관극장 보존 문제와 관련한 민관협의체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토양 오염 정화가 진행 중인 부평구 캠프 마켓(부평미군기지) 내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군수공장) 건물 철거·존치 문제는 관련 기관들과 TF를 운영하면서, 내년 초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들 문화유산은 아직 제도상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진 않았으나, 지역사회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평가해 공공 차원에서 보존하라는 목소리가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시가 지역사회 문제 제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민관협의체나 TF를 운영한 지 수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들어 '근대 문화유산 관리를 위한 체계적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핵심 부동산 대책인 '공공주도 3080+'(2·4 대책)로 신규 택지 개발, 역세권 공공주택 복합사업(주거상업고밀지구) 등 인천 지역에 주택 공급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시가 구도심 쇠퇴 촉진, 개발 방식 갈등, 과잉 공급 우려 등 정부 주도 공급 확대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응할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대한 민간제안 통합공모를 진행한 결과, 인천 지역에서 역세권 6곳을 포함 12곳(총 8천152가구)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제안 부지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통해 입지 적합성, 사업성 등을 검토한 후 해당 지자체와 함께 도시계획 측면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달 중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역세권 6곳 포함 12곳 민간 신청 모두 선정땐 도심 3만3천여가구 市 차원 '종합 대응' 마련 목소리 앞서 국토부는 2·4 대책으로 인천 지역에 구월2 신규 택지(1만8천가구), 역세권 공공주택 복합사업 3곳(7천360여 가구) 등 굵직한 공급 대책을 내놨다. 이번에 접수한 인천 민간제안 부지들이 모두 선정된다고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인천 구월2 신규 택지'(1만8천가구) 등 최근 인천 지역에 공공 주도 공급 물량을 대량으로 배정하자, 개발 방식(주체)을 놓고 공공과 민간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80+ 공공주도재개발 반대 인천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7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인천 지역 후보지에 대한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정부 핵심 부동산 대책인 '공공주도 3080+'(2·4 대책)의 사업 방식 중 하나로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제물포역, 부평구 동암역과 굴포천 등 구도심 역세권 3곳(총 21만400여㎡)에서 추진하고 있다. 비대위 오늘 시청앞서 기자회견 "지역 후보지 사업 전면 재검토" '구월2'로 구도심 재개발 불가능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말 선정한 이들 후보지를 '주거상업고밀지구'로 개발해 7천36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비대위 측은 "그린벨트라서 빠르게 착공 가능한 신도시급 구월2 택지 개발계획은 구도심 전 지역의 재개발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추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주민 100%가 개발을 원한다 할지라도 건설업
인천시의회는 신은호 의장이 최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김진호)로부터 향군공로휘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향군공로휘장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정관에 따라 국가 안보와 향군 발전의 공적이 있는 인사에게 수여하는 명예휘장이다. 신 의장은 향군과 보훈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향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휘장을 수상했다. 휘장은 김형년 인천시재향군인회장이 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전수했다. 신 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위국충정의 정신이 사회적 존중과 예우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정부가 내년에 5번째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지역 공모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코로나19 발발 이후 인천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사업을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에 따르면, 2022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안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계비 23억원이 반영됐다. 질병청은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설할 권역을 지정할 계획이며, 빠르면 2025년 건립될 전망이다. 현재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은 호남권(조선대병원), 충청권(순천향대병원), 경남권(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애초 질병청은 내년에 감염병 전문병원 2개를 추가로 설립할 방침이었으나, 앞서 추진 중인 다른 사업들이 지지부진해 1개 추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 8월 처음으로 지정된 호남권 조선대병원은 2022년 시범적으로 가동한 후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감염병동 부지 사용 협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해 감염병 전문병원 관련 예산 집행률이 11.1%에 불
인천시가 2040년까지 도시 공간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수립 중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상업지역을 추가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도심에서 이런 민원이 많은데,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의 상업지역 추가 반영을 최대한 줄일 방침인 인천시는 난감한 상황이고, 전문가들은 난개발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2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토지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추가로 반영해달라고 기초단체 등이 요청한 지역은 서구청 주변, 구월·관교동 먹자골목,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미추홀구청 등이다. 대부분 구도심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과 여러 규제 해제가 목적이다. 서구청 주변과 구월·관교동 먹자골목은 낙후하고 침체한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미추홀구청은 노후화한 현 청사를 새로 건립하기 위해서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인천시가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와 건물을 활용한 역세권·구도심 상생 개발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각종 규제 해제 목적 서구청·구월 관교동 먹자골목… 인천대 제물포캠은 개발사업 구상 인천시는 지난 5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하면
인천시가 소규모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는 경인아라뱃길 북부권역에 인구 과밀화를 막고, 도시 자족 기능과 기반시설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개발 행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이들 개발사업에 대해 처음으로 '개발이익 환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2일 '북부권 도시개발 기본 방향과 개발계획 수립 기준'을 마련해 앞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북쪽을 기준으로 수도권쓰레기매립지와 검단 지역 등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을 북부권(71.9㎢)으로 설정하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인천 북부권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데다 산단이 아닌 지역에도 공장이 밀집해 있어 녹지 훼손과 난개발, 환경 오염, 기반시설 부족 등 각종 도시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공공주택 건설 위주의 소규모 민간 도시개발사업이 12곳(6.9㎢)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인구 과밀화, 자족 기능 부족, 주거 수요 다변화 대응 미흡 등 또 다른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북쪽 발전계획 수립 민간사업들 통합 관리 '기준' 마련 '계획 이득' 공공기여 사전 협상도 인천시가 이번에 마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연내 착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국토부 대광위는 추가 역(봉수대로)이 반영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인천시가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인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을 확정해야 하는 게 대광위 승인 조건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인천시와 서울시 간 차량기지 증설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서울시는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차량기지를 확보하라고 주장하며 기본계획 변경에 동의하지 않았고, 인천시는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를 분담하겠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했다. 국토부 대광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 조건 사업계획 승인 전 시의회 의결해야 인천시와 서울시는 협의 끝에 서울시 소유의 천왕, 도봉 등 차량기지 2곳을 사용하되 부족한 차량기지 시설 용량을 증설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인천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분담 규모는 408억원이다. 인천시는 시의회에 사업비 부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