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고조를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G7에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고, 영국 총리와 함께 주요 무역 협정에도 서명했다"며 "성과는 컸지만, 중동 상황을 고려해 오늘 저녁 각국 정상들과의 만찬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의 한 상영관에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한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 당한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발 걸음을 옮겼으며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해당 영화는 6·3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 관리 부실과 표의 전산집계 과정에서의 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며,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기획·제작했다. 전 씨는 이날 영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초청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공명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상영관에서 무대인사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